아이를 유모 손에서 키우면, 그 아이가 커서 바람둥이가 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 사회에 작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영국 왕립심리학회 데니스 프리드먼 교수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어릴 적 어머니가 아니라 유모의 손에 자란 남자 아이의 경우 이후 커서 불륜을 저지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아기 때 어머니와 유모 등 두 여자에게 자란 남자는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여자가 여러 명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학습하게 된다는 것이다. 프리드먼은 “유모의 손에 자란 남자아이는 어머니가 아닌 다른 여자가 실제로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운다”고 말했다. 이런 남자들은 나중에 자라서 자신의 욕구가 가정 안에서 충족되지 않을 경우 다른 여자를 찾아 욕구를 만족시키려고 한다는 것이다.
프리드먼 교수는 더 나아가, 여자 아이들도 유모의 손에 자라면 비슷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여자아이들이라도 유모의 손에 자라면 아이 때 필요한 욕구가 완전히 충족되지 않은 상태가 된다. 이런 여자들은 나중에 커서도 다른 남자들이나 쇼핑을 통해 부족한 욕구를 충족하려는 성향이 생기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영국의 여성운동가들은 이런 연구결과에 크게 반발한다. 이들은 “프리드먼 교수의 연구는 결국 여자들이 집에서 아이를 돌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들이 바람을 피우는 것을 여자의 책임으로 돌리려 한다는 비판도 있다.
다른 학자들도 프리드먼 교수의 연구 결과가 통계 자료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리처드 스톡튼 대학의 진 머서 교수는 “아이들은 어릴 때 어머니뿐 아니라 아버지, 유모, 다른 형제 등 여러 대상에게 애착을 느낀다”며 “어머니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서 애정을 받는 것은 정상적인 성장 과정”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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