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출단서와 점화

Q: 인출단서는 저장된 정보를 연합하고 마음속 정보를 가져오도록 도와주는 외적정보라고 나와있고 점화는 최근의 어떤자극에 노출된 결과로 어떤 자극이 더 잘 생각나게 만드는 능력을 말한다고 했는데 이 둘을 같은 것으로 봐야하는지 아니면 둘사이에 어떤 차이점이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A: 인출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거의 둘 다 비슷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둘의 차이점을 본다면 가스가 가득찬 방에 라이터로 '찰칵'하고 불꽃을 일으키면 폭발하게 됩니다. 인출단서는 말 그대로 인출하게끔 도와주는 단서라고 할 수 있지요. 그래서, '가구'나 '과일'이라는 단서가 제공되도 점화가 되지 않으면 기억을 인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출단서라고 한다면 방에 가득찬 가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고, 그러한 조건을 만족시켜주지요. 이렇게 인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인출단서입니다. 교재에도 [저장된 정보를 연합하고, 마음 속에 있는 정보를 가져오도록 도와주는 외적 정보]라고 했습니다. 

점화는 이러한 조건들(가스가 가득찬 방처럼)이 있을 때, 나를 도와주는 아군이 있을 때, 무의식적으로 반응할 수 있게 하는 촉진제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점화(prime)는 동일한 자극이나 연합되는 자극이 사전에 노출이 되면 자극 제시여부에 대한 의식적 지각 없이 반응이 촉진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