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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재밌는 방어기제 야그 ^@^

반찬이 2009. 1. 28. 21:45
종국이는 공부를 하다가 너무나 똥줄이 타서 머리를 식힐 겸 해서 혼자서 의대 앞 잔디밭길을 산책하고 있었다. 그런데... 뜨억~ 저 앞에서 이쁜 여학생이 걸어 가는 것을 본 종국이, 이때 종국이의 반응을 살펴보자.



(1) 갑자기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불안). 왜 불안한가?



: Id 의 성적 욕구가 충동적으로 일어남과 동시에 Superego의 제지가 뒤따르므로 야기된 Ego의 갈등이 불안을 일으킨 것이다.



(2) 이 갈등을 해결해야 불안으로부터 나를 방어할 수 있다. 그럼 종국이는 어떤 방어기제를 쓸 것인가?



1) 여학생이 있었던 것조차 생각 안한다면 갈등도 없을 것이고 마음이 편할 것이다.

없다고 억지로 생각 : 억제 (supression)

까맣게 잊어 버리면 : 억압 (repression)

---> 제일 많이 쓰는 일차적인 방어 기제



2) 혼잣말로 자신에게 타이른다. '이놈아, 내일 모레가 시험인데 뭔 여자냐?'

: 합리화 (rationalization)



3) 혼잣말로 '별루 이쁘지도 않네 뭐...' (사실은 이쁜데)

: 부정 (denial)



4) '무슨 여자가 저렇게 못 생겼냐?'

이쁘지 않다는 부정만으로도 충분치 않을 때 보다 강한 기제를 쓴다.

: 반동 형성 (reaction formation)



5) 기침을 몇번 하고 머리를 쓰다듬은 후 다가가서 "저... 커피 한잔 하실래요?"

불안하니까 기침, 머리를 쓰다듬는 등 의식적인 제스처를 한다

: 의식화 (ritual)



6) 용기를 내어 수작을 부리는데 갑자기 말분이 꽉 막혀 버렸다.

: 전환 (conversion)



7) 여학생에게 다가가 "저를 불렀나요?"라고 물어본다.

마치 여학생이 오라는 듯 눈짓이라도 한 것처럼

: 투사 (projection)





(3) 만약 종국이가 너무 소심해 말한마다 못했거나 아니면 여학생에게 거절당했을 경우



1) 길가에 있는 깡통을 발로 걷어찬다.

: 이것은 깡통과 여자를 동일시 (identification) 한 것으로

깡통이 여자를 상징 (symbolization) 하는 것이다.



2) 거절을 당했다면 그 여학생이 미울 것이다. "요 계집애!"

: 전위 (displacement) - 특정 여학생에서 전체 여성으로



3) "에이~ 술이나 한잔 하자. 그리고 술집 아가씨 손목이나 잡아보자"

: 대치 (substitution), 상환 (restitution)

만약 여자생각만 나면 거절이 두려워 아예 바로 술집으로 달려간다면

결국 알콜중독이라는 증상 형성 (symptom formation)이 온다.



4) "에이, 그냥 운동이나 하자"

: 승화 (sublimation) - 충동을 건설적으로 이용, 일종의 보상 (compensation)



5) "안되겠다. 나도 옷 좀 잘 입고 멋좀 내고 다녀야 하겠다." 고 생각하고 유행심리에 따르거나 스타들의 옷과 비슷하게 한다면

: 동일화 (identification)



6) 거절당하니 너무 충격적이어서 종국이는 멍하니 정신나간 사람처럼 있었다.

: 해리 (dissociation)



7) 생각할수록 자존심이 상하니까 그 사건과 관련된 기분은 까맣게 잊어버린다.

: 격리 (isolation)



8) 충격을 먹은 종국이, 친구방에 찾아가 밤새 "사랑이 뭐냐?" "여자가 뭐냐?" 고 토론한다.

: 지식화 (intellectualization)



9) 무전여행 등 힘든 일을 찾아 한다.

: 고행화 (asceticism)



10) 그날 이후 종국이는 갑자기 어린애처럼 된다.

: 퇴행 (regression)



11) 그리고 종국이는 아직도 어린애처럼 지내고 있다.

: 고착 (fixation)
출처 : 가톨릭대 상담심리 대학원 원우회
글쓴이 : 마르지않는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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