ꁴ 가설 설정의 기본 원칙
가설은 문제 진술에 근거하여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되는 잠정적이고 예견적이며 측정 가능한 수준의 서술이다. 가설은 연구 문제를 해결하는 판단의 대상이 되는 사실이며 이러한 사실의 진위를 확인해 봄으로써 문제에 대한 해답을 내리게 된다. 또한, 실증적인 확인의 대상이 되므로 매우 구체적이고 현상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주장이지만, 진실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가설 설정은 다음과 같은 기본 원칙이 있다.
1) 기대되는 관계의 진술
유용한 가설의 특징은 둘 또는 그 이상의 변수들 간의 기대되는 관계를 진술하는 것이다. 가설에서 이용되는 변수는 독립변수(예상되는 원인)와 종속변수(예상되는 결과)이다. 가설의 정의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가설은 반드시 관계를 서술해야 하고, 관계란 적어도 두 변수를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 예측에 대한 관계의 양상은 다음과 같은 구문(phrase)을 포함한다. 즉, ‘~보다 많다.’, ‘~보다 적다.’, ‘~보다 크다.’, ‘~와 관계가 있다’ 등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구문이 포함되지 않은 가설은 수정되어야 한다. 가설은 표현방식 및 내포하고 있는 변수들의 관계에 따라서 여러 가지 형태를 가지고 있다. 어떤 문장이든 문장은 진실된 값을 가지고 있다. 이 진실된 값은 참일 수도 있고 거짓일 수도 있다. 문장의 진실된 값이 항상 참인 문장은 분석적인 문장이며, 항상 거짓인 문장은 모순적인 문장이며, 참일수도 거짓일수도 있는 문장은 종합적인 문장이다. 이 중 종합적인 문장은 경우에 따라서 거짓이거나 참이 될 수 있는 문장이며, 확률적으로 말하면 참일 확률과 거짓일 확률이 0에서 1까지이다. 그러므로 가설의 문장은 종합적인 문장이 가장 적절하다. 그것은 가설이 현실 세계에서 자료를 수집한 것으로 논리적으로는 참일 수도 있고, 거짓일 수도 있는 문장의 진실된 값을 찾아내어 현실 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고 문제를 해결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2) 검증성(Testability)
가설은 관찰, 측정, 분석이 가능해야 함을 의미한다. 첫째, 변수들 사이의 예측된 관계를 진술하지 않은 가설은 검증할 수 없다. 둘째, 가설내의 변수들의 관찰이나 측정이 불가능한 경우이다. 셋째, 도덕적이거나 윤리적인 쟁점 또는 가치와 관련된 쟁점을 내포하고 있는 가설은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없다.
3) 정당성(Justifiability)
가설은 정당한 합리성을 기초로 설정되어야 한다. 가설은 선행연구의 결과에서부터 추출되거나 이론으로부터 연역되는 것이 이상적이다. 기존 이론이나 선행연구가 없는 새로운 연구영역을 다룰 때에는 귀납적인 접근법을 이용하여 개념간의 관계를 가설화하는 연구를 먼저 시도해야 한다. 정당성의 준거에 입각해서 고려할 때 좋은 가설이란 서술적 연구의 선행연구 결과와 일관성이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보면 연구에 사용할 가설은 다음과 같은 사항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
(1) 가설에 사용된 용어가 경험적 수준이어서 관찰 가능하고 측정 가능해야 하고, 실증 조사를 통하여 경험적으로 검증되고 이를 통해 연구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2) 이론이나 문제 진술로부터 도출되어야 하고 동일 연구 분야의 다른 가설이나 이론과 연관이 있어야 한다.
(3) 개념적으로 명확한 용어와 간단 명료한 표현으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4) 논리적으로 일관성을 가지면서 간결한 것이어야 한다.
(5) 계량적인 형태를 취하든가 계량화할 수 있어야 한다.
(6) 가설 검증의 결과가 가능한 한 광범위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7) 너무나 당연한 관계로서 경험적 검증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
(8) 서로 다른 두 개념이나 변수간의 관계를 표현한 것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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