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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엄마가 찜싸서 나가래요..ㅋㅋ

반찬이 2007. 11. 4. 22:13
 
펌)

첫번째갈등 : 엄마가 선물용으로 사논 한라봉을 엄마 몰래 먹어치운것으로부터 갈등의 시작
 
자세한 내용
 
엄마가 선물한다고 인터넷에서 한라봉 주문하랬어요
유기농한라봉이면 더욱 좋다고 하셨어요
근데 한라봉 유기농은 찾기가 힘들었어요
그래서 그냥 한라봉 20개시켰어요
최고 알짜로요
내가 아직 한라봉이란걸 먹어보지 못했는데
싸이트아래부분에 이렇게 적혀있었어요
3월~4월에 나오는 한라봉을 먹은사람은 그 맛을 잊지못합니다
라고 적혀있었어요
밤에 책보는데 출출해서 몰래 꺼내서 먹어볼까하고 박스를 열었어요
먹음직스러운 한라봉은 내게 윙크를 했어요
내 왼손은 이미 한라봉을 움켜쥐고있었어요
방으로 들어와서 조심스럽게 라봉이의 몸을 탐닉했어요
생각보다 단단한 껍질에 나의 손은 여러번 튕김을 당했지만
라봉이의 가장 약한부분을 공략하는데에 성공했어요
라봉이는 뚜두둑하는 외마디소리와 함께 속살을 드러냈고
난 그 속살을 씹었는데!!!!!
입안에서 꽃이피었어요
싱그러운 단내가 내 치아와 치아사이에 퍼지고 내 입은 델몬트농장이 되었어요
입고있던 나시를 던지고 후드티로 갈아입고 베란다에 갔어요
될때로 되라하고 앞주머니에 한라봉을 왕창 집어넣었어요
cctv가있는지 주위를 둘러봤는데 없었어요 한도의 한숨을 쉬는데
갑자기 거실에 불이 켜졌어요
전 업드렸어요 다행이 불은 꺼지고 전 방에서 한라봉을 손이 노래질때까지 먹고 잤어요
담날 귀빵맹이 맞고 엄마가 짐 싸서 나가래요
 
 
 
 
두번째 갈등  : 한라봉사건은 일주일 화장실청소로 무마되었지만 손님접대용으로 사논 육포를 먹은것에서 비롯
 
 
자세한 내용
 
요즘 엄마가 천주교를 다녀서 천주교 손님들이 자주 놀러오는데 손님올때마다 과일깍아주는것도 힘들고해서
엄마가 인터넷으로 손님접대용 육포를 샀어요
엄마는 주문하면서 저에게 당부하셨어요
"폴로야 이 육포는 절대 손대면 안된다"
"응 알았어 엄마"
육포는 2일만에 도착했고 냉장고로 바로 이송되었어요
포장을 보니 40봉 들어있었어요
밤에 공부하는데 입이 심심한거에요
그러다가 갑자기 오늘 온 육포가 생각났어요
고민하다가 설마 한봉정도는 모르겠지하고 먹었어요
육포...말그대로 고기를 말린것
입에서 녹아내리며 씹히는 그 육즙의 맛
내 입안은 이미 목우촌이 되었어요
너무 맛있어서 나도 모르게 손에 고기의 육즙이 벨 정도로 먹었어요
포만감에 물 한컵먹고 껍데기를 휴지통에 대충 찔러놓고 잤어요
그런데 다음날 휴지통 청소하려고 들어온 엄마에게 육포를 해치운것을 발견당했어요
바로 귀빵맹이 맞고...
아무리 잘못했지만 너무 화나서 엄마한테 소리를 빽 질렀어요
"엄마는 나를 사랑하지 않아?"
엄마도 귀빵맹이 때린게 미안한지 말했어요
"이 자식 배란다에 있는 초코파이나 처먹어"
 
 
세번째 갈등 : 워드프로세서와 순대
 
제가 워드1급을 따야해요
그런데 책없이 딸 수는 없으니깐 책을 사야하는데
제가 워드1급 필기는 따논상태였어요
그래서 워드1급필기는 살필요가 없었지요
그런데 엄마한테 거짓말을 쳤어요
"엄마 나 워드자격증 따야하는데 필기랑 실기책 사야해"
"얼만데?"
"필기가 12000원 실기가 13000원"
"니미럴 한번에 붙어"
그래서 책방가서 필기 말고 실기만 샀어요
나머지 12000원으로 우리동네에서 유명한 야채순대를 사가지고 먹었어요
염통하고 간을 많이 달라고 했어요
싱그러운 야채순대와 쫄깃한 간의 조합으로 제 입은 청정해역이 되었어요 
그리고 포만감에 푹~잤어요
근데 아침에 갑자기 자는데 누가 찬물을 껴얻는거에요
잠이 확깨며 소리를 쳤어요 "누구야"
보니깐 엄마였어요
엄마는 내 필기 합격증을 들고 있었어요
청소하다가 발견했다더군요
오랜만에 야무진 귀빵맹이를 경험했어요
나보고 짐싸서 나가래요
 
어떡하면 좋죠?
출처 : sm3클럽
글쓴이 : 후다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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