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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작금의 상담심리학회 사태에 대한 설명

반찬이 2008. 6. 23. 23:48

상담심리학회 여러분께:

 

우리 상담삼리대학원 원우회의 많은 분들이 "상담심리학회의 분란 사태" 에 대해 의아심을 갖고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헷갈린다는 말을 합니다. 이에 대해 전체적인 개요 및 윤곽을 설명해 드려야 할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심리학회 산하에 여러 분과가 있는데 원래 상담심리는 임상삼리와 함께 분과를 구성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1980년 대에 임상심리와 상담심리는 분리를 해 각각 분과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때 상담심리 분과학회를 구성할 때 교육학과에서 상담을 가르키거나 전공하는 사람들이 들어왔습니다.

점점 교육학과 출신의 사람들이 많아지자, 그들은 왜 굳이 우리가 심리학회 회원으로 소속되느냐며 불만을 갖기 사작했습니다(분과 회원은 모학회인 심리학회 회원으로 등록하는 것이 원칙임).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이 상담심리학회를 나가서 서울대학교 교육학과를 중심으로 상담학회라는 것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쪽으로 가지 않고 우리의 상담심리학회에 남아있는 분들도 상당수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우리 상담심리학회에서는 자격증을 공인화 하자는 숙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조건으로 상담심리학회를 독립된 기구로서 사단법인화를 이룩했습니다.(그러나 결국 공인화 작업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

이렇게 하여 외견상으로는 상담심리학회가 이미 사단법인화가 되어있는 심리학회와 대등한 것 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2년 전부터 모학회인 심리학회에서는 운영의 미를 살리기 위해 분과회원들이 분과에 회비를 납부하고, 또 다시 별도로 모학회에 납부하는 형식을 탈피해 회비징수를 일원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모학회가 자금난에 허덕였는데 앞으로는 제구실을 하겠다며 진작에 했어야 할 기능을 하겠다고 나선 것이지요.

이에 대해 다른 10 여개의 분과학회에서는 일리가 있다며 모학회의 결정에 따라주었습니다. 

그러나 유독 상담심리학회에서는 이런 통합징수에 대해 따르지 못했습니다. 

비심리학과 출신 회원들의 반발이 거셌기 때문입니다. 

반발하는 사람들은 이제 우리도 사단법인화를 이룩한 독립기관이니까 이 참에 심리학회로부터 독립을 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독립해 나간 상담학회의 주요 인사들을 끌어들여 통합징수를 반대하며 독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현재 상담심리학회에는 모학회로부터 떨어져 나오느냐 아니면 분과로서의 위치를 지켜내느냐 하는 문제로 술렁이고 있습니다.

 

저의 견해는 최소한의 근간은 지켜져야 한다고 봅니다. 

넓게 보면 심리학을 뿌리로 한 상담심리는 다른 분야에서의 상담보다 훨씬 그 위상이 높다는 것이 저의 견해입니다.

이러한 위상을 저희가 지켜내지 않으면 오히려 대외적으로 잃는 것이 많다고 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께서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작금의 사태에 대하여 함께 해주시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출처 : 가톨릭대 상담심리 대학원 원우회
글쓴이 : 장성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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