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istics/구조방정식(AMOS를 중심으로)

매개변인과 조절변인(중재변인)이란?

반찬이 2008. 10. 8. 19:30

저도 혼동되는 부분이라 간혹 실수하는데요,

누다심 홈페이지(가대 노트)에 나와 있는 부분을 발췌해서 여기에 올립니다.

매개변인과 조절변인을 어떻게 잡아야 되는지에 대한 설명입니다.

논문 주제 잡으실 때, 참고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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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인에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중재자 혹은 중재변인(moderator 혹은 moderating variable ; Mo)과 매개변인(mediator 혹은 mediating variable ; Me)이다. 중재변인이란 독립변인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독립변인과 종속변인 사이의 관계의 강도, 또는 방향에 영향을 주는 변인이다. 반면에 매개변인이란 독립변인에 의해 발생되며, 살아있는 유기체 안에서 다양한 변환과정에 의해, 종속변인에 미치는 독립변인의 효과를 변화시키는 변인이다. 즉, 중재변인(Mo)은 독립변인과 무관한 변인이고, 매개변인(Me)은 독립변인에 의해 파생되는 변인이다.


복잡한 인간의 마음을 종속변인과 독립변인으로 설명하기에는 지나치게 단순한 것이다. 그래서 잘 맞지 않는다. 그래서 인간의 마음이 복잡한 만큼 그것을 설명하는 모형도 근접해야 한다.


이 모형에서 Me를 생략하면, 즉 IV와 Mo만을 상정하는 것을 ① 중재모형이라고 한다. 반대로 Mo를 생략하고 IV와 Me만을 상정하는 것을 ② 매개모형이라고 한다. 이 두 가지가 모두 고려되는 모형을 ③ 중재-매개모형이라고 한다. ④ 이 두 가지를 모두 가정하지 않는 모형을 단순모형이라고 한다.


이렇게 가설을 구성할 때, 이 네 가지 중에서 선택을 하면 된다. 딱 하나의 독립변인과 종속변인을 가정하는 것부터, 독립변인이 중재변인과 상호작용하여 종속변인에 영향을 미치는 것, 독립변인이 매개변인을 거쳐서 종속변인에 영향을 미치는 것, 독립변인이 중재변인과 상호작용을 하고 매개변인을 거쳐서 종속변인에 영향을 미치는 모형이 있다.주1)

 

 

실패경험(I.V)  -------> 부정적인 생각/비관적인 생각 (Me) -------------> 우울 (DV)

   

      x

 

  낙관적/비관적 성격(Mo)

 

 


 

예를 들어서 우울을 DV로 잡는다면, 실패경험이 IV라고 할 수 있다.

실패경험이 우울을 유발한다고 하는 것인데, 그렇다면 실패한 모든 사람은 우울한가? 똑같은 실패라고 하더라도 마음가짐이나 태도에 따라 우울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낙관적/비관적이라는 성격적 요소를 Mo로 놓을 수 있다. 이것이 Me가 아닌 것은, 그 사람이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지, 실패경험으로 유발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비관적인 사람이 실패를 경험한다면 바로 우울을 나타내는가? 이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과정은 없을까? 주변 사람들의 반응과 자신의 가치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이 일어날 것이다. 물론 이런 생각들이 우울로 일어나겠지만, 이런 것 자체가 우울은 아니다. 다시 말해 부정적이거나 비관적인 생각이 Me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Me가 되는 것은 독립변인에 의해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실패경험을 하지 않았다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IV와 Me를 바꾸어서 생각할 수도 있기는 하지만, 어느 것이 IV가 되는가 하는 것은 IV가 Me보다 주도적 위치를 차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2)

 

주1) 이 때 중재변인과 매개변인이 반드시 한 가지일 필요는 없다. 이론적으로는 무수히 많은 변인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인간의 머리로 이해할 수 있는 상호작용은 일반적으로 4원까지이다.

 

주2) Durkheim은 사람들이 자살을 하는 원인을 자극변인에서 찾았는데, 사회의 형태가 사람으로 하여금 자살을 어떻게 하는지 연구했다. 하지만 이 모형은 지나치게 단순할 뿐더러, 자살을 예방하는데 별 도움을 주지 못한다. 반면에 Baumeister는 자살에 이르는 심리적 모형을 설명했는데, 몇 단계에 걸쳐서 사람들이 자살을 하게 된다고 생각했다. 이 모형이 주는 정보는 더 많고, 여러 단계 중 어디서 개입을 하게 된다면 자살의 기제인 파국화, 즉 자기로부터의 도피(escape from the self)를 막을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