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까지는 논문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제부터 직접 매개효과에 대한 부분으로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학회지에 실린 많은 논문들을 보면,
매개효과와 조절효과(중재효과)를 본 논문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석사학위논문도 매개효과와 조절효과와 관련된 논문을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석사학위논문이라는 것이 한 번 논문을 써 본다는 데에 의미가 있기 때문에
그리 큰 비중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
따라서, 변인을 4개 정도 잡고 매개효과나 조절효과를 보는 논문을 석사학위논문으로 써 보고,
그 다음에 학회지에도 투고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변인간 상관관계가 좋으면 그 결과도 좋게 나올 수 있습니다.
매개효과를 보도록 합시다.
예를 들어, ABCD 이론에 따라,
A가 좋지 못한 성적라고 한다면,
C 우울이라는 것이 좋지 못한 성적(A) 때문에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좋지 않은 성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울하지 않더라
라는 결과가 나오면,
이 사이에 뭐가 있다라는 것을 알 수 있겠지요.
아마도 어떤 요인인 B가 이 사이에서 매개하기도 하고 조절하기도 함을 볼 수 있을 겁니다.
A에서 C로 가는 직접효과도 있지만,
다른 무엇인가를 통해 가는 경로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ABCD 이론에 따라 본다면,
우울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어떤 개입이 들어가야 하나? 라는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질문에 낮은 성적(A)때문에 우울을 느끼니까 성적을 올려야 한다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면, 성적을 올리면 되겠지요.
그러나, 그건 과외선생님이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상담자가 하는 일이 아니지요.
그렇다면, 상담자라면 C를 직접 다루기 위해
인지치료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B라는 것을 다룰 수 있을 겁니다.
낮은 성적 때문에 우울하지만, 자아존중감이 높고, 자기효능감도 높기 때문에 우울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또 다른 경로를 상담자들이 잡는 겁니다.
그런데,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그건,
만일, 매개/조절 변인에 성격이 들어가도 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매개/조절변인을 설정할 때, 성격같이 변화가 되지 않는 변인을 설정하면 안됩니다.
이 점 주의하십시오.
성격은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성격을 변화시켜 우울을 안 느끼게 하겠다고요?
그건 너무 무모한 짓입니다.
예를 들어,
낮은 성적(A) ----> 내향적(B) -----> 우울(C)로 설정하여,
내향적인 성격을 매개나 조절변인으로 설정하면,
연구할 때 참 어렵습니다.
실제생활과 연결되는 것이 연구입니다. 따라서, 위 방식도 가능하겠지만,
실제 상담장면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연구라는 것이지요.
따라서, 실제 상담장면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매개/조절변인으로 변하지 않는 변인, 성격과 같은 변인은 설정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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