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식 대화법
1. 성 질
비판적 사고의 과정을 자극하고 리드해 가는 핵심적인 방법의 하나가 소크라테스식 대화법이다(Socratic dialogue).
두 가지 요소 = 비판적 질문 + 적극적 경청(active listening)
소크라테스식 대화법은 학생들의 사고를 외현적으로 들어내 보이며 스스로의 사고를 보다 더 의식하고, 정교화 하고, 발전 시키며 평가해 가도록 리드하는데 목적이 있다.
산파술적 대화법이라고도 하는데 교사(대담자, 부모, 상담자)는 산파이고 내담자, 학생들은 임산부인 셈이다. 애기는 임산부가 가지고 있으며 애기는 그녀가 자기 힘으로 성장시켜야 할 대상이다.
산파가 애기를 대신 낳을 수는 없다. 산파는 임산부를 수용하고 지지적이고 공감적이어야 하며 호기심과 경이에 찬 마음으로 임산부를 자극하고 탐사적으로 반응해야 한다.
1) 내담자, 학생이 말하거나 생각하는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받아 들이며, 그것에 대하여 의문한다.
소크라테스식 대화법은 모든 사고에 논리, 즉 구조가 있다는 아이디어에 기초하고 있다.
논리란 '관계'를 말하며, 부분들 간의 관계에 따라 사고의 전체는 하나의 체제를 이룬다.
2) 소크라테스식 대화법은 수업이나 기타의 학습 장면에서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
소크라테스식 대화법은 아무렇게나 생각나는대로 떠돌아 다니는 대화가 아니다.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그러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독특한 방법을 가지고 있다.
대화법에는 학생들에게 물어 보아야 할 최소한의 '일정한 질문'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사고의 요소'들이다.
2. 대화의 요령
▲ 말, 사고에서 의문 나거나 미심쩍은 영역을 확인하고 분명하게 한다.
▲ 표면의 뒤에 있는 밑바탕(기저에 놓여 있는 내용과 감정)을 탐사한다.
▲ 관련 되어 있는 기본적인 이슈를 제기한다.
▲ 학생 자신이 관여하고 있는 사고의 구조를 발견케 한다.
▲ 지적 수행의 준거에 따라 사고가 명료한지, 정확한지, 적절한지 또는 깊이가 있는지를 의식하고 거기에 민감해 지도록 질문한다.
▲ 추리 과정을 통하여 판단에 이르게 한다.
▲ 주장, 결론, 증거, 이슈(문제, 과제), 가정, 결말, 함의, 개념, 해석, 견해 (시각) 등을 주목하게 한다.
대화법의 일반적인 가이드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
분명한 의미가 무엇인지 물으며, 주장(결론)의 이유를 따져 본다.
해석이나 추론할 때는 중간 과정의 내용을 찾아본다. (논리가 비약되지 않도록 한다)
추론(해석)이 부적절하거나 불충분하게 진행될 때는 반대되는 증거를 든다.
구체적인 사례에서 일반적인 법칙을 만들어 보게 한다.
보기와 비보기를 들어보게 하며, 언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묻는다.
일반화(추상화) 가 잘못 될 때는 극단적인 보기를 들어 예시한다.
사례들간 또는 일반적 법칙 간에 있을 수 있는 공통점이나 차이점을 찾아본다.
A이면 B 는 어떻게 될까? 라는 식으로 예측을 요청한다.
A(원인)을 바꾸어 보고 B(결말)을 예측해 보게 한다.
예화)
"싫으면 구좌개설을 못합니다"
이렇게 하면 간단히 끝낼 수도 있었습니다. 은행에 구좌를 개설하려면, 당연히 은행의 룰에 따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고객이 은행이 사용하는 양식에 대해 몇가지를 쓰기를 거부한 것입니다. 다행히 담당자는 소크라테스식 대화법을 이해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네 네" 방식을 활용했습니다.
담당자는 먼저 고객의 말에 동의를 표시했습니다.
"고객께서 적기를 거부하는 그 사항은 은행에서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만일 손님께서 이 구좌를 갖고 계신 채 사망하기라도 한다면 법정 상속인에게 이 구좌를 이채시켜 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네"
"손님 사망시에 상속받을 사람을 알려 주시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그럼 손님의 희망사항을 잘못되지 않고 지체없이 시행해 드릴테니까요"
"네"
그 사람은 내가 이런 정보를 요구하는 것이 은행의 편의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하는데 있음을 알게 되자 그때부터 태도가 누그러졌습니다. 그는 은행을 나서기 전 자신에 관해 모든 사실을 말했을 뿐만 아니라 어머니를 수혜자로 지정했습니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소크라테스는 노련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대화는 "네, 네" 반응을 유도해 내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는 자기와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질문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한가지씩 상대방의 동의를 구해갔습니다.
그는 상대방이 불과 몇 분전만하더라도 기를 쓰고 반대했을 어떤 결론을, 상대방이 미처 깨닫기도 전에 스스로 수용할 때까지 계속 질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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