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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국빙상연맹은 김연아 선수때문에 짜증난다.-퍼온글입니다

반찬이 2011. 8. 17. 17:30

한국빙상연맹은 김연아 선수때문에 짜증난다.



한국에서 태어난 김연아 선수가 불쌍할 따름입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빙상연맹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연맹인 만큼 방송도 어느정도 장악 하고 있는 것 같구요. 결과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하는 일 없이 하루하루 출근해서 월급 꼬박꼬박 받고 있던 빙상연맹이, 김연아 선수의 등장으로 활성화가 된 것이 아니라, 자기네들 일이 바빠진 것을 짜증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할일이 좀 많아진거죠.

최근의 빙상연맹 사태는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그랑프리 대회 개최"이며 "김나영 선수 사태" 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랭킹 1~2위를 하고 있는 김연아 선수뿐만 아니라 34위를 하고 있는 김나영 선수도 있습니다. 피겨 업계에선 꽤나 인지도 있는 순위 이지요.

먼저 김나영 선수 사태부터 정리 해보겠습니다.

그랑프리 씨리즈에 김연아선수는 당연히 1차(미국)와 3차(중국)대회에 배정 받았구요, 김나영 선수는 6차(일본)대회에 배정 받았습니다. 5차대회는 러시아입니다. 김나영 선수는 실력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인지도의 문제로 인하여 한반밖에 출전 못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당연히 김나영 선수의 팬들이 아쉬워 했겠죠.

그렇게 선수 배정을 하고 참가신청서를 받는데, 5차대회인 러시아대회에 2명이 기권을 했습니다. 2자리가 남게되었습니다. 김나영선수의 팬인 Holic이란 분께서 김나영 선수의 어머니 한테 전화를 드립니다. 러시아 대회에 2자리가 비었는데 나갈 생각 있냐고 물어봤더니, 당연히 나간다고 했겠죠.


드디어 DCINSIDE 피겨스케이팅 갤러리 팬들이 빙상 연맹에 문의를 시작 합니다. 당연히 무시당했겠죠 무슨 소속사도 아니고, 관련 인사도 아닌 그냥 김나영 선수의 팬들이 전화 한건데. 재미있는 사실은 빙상 연맹도 러시아 대회에 2명이 빠졌다는 사실을 팬들에게 듣고나서야 알았다는 것입니다. 뭐 아무것도 하기 싫었겠죠. 그러니까 답변은 "우리 연맹으로썬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냥 6차 나가는걸 도울 수밖에" 라는 답변 일색이었다고 합니다.

아쉬워 하는 와중에 프론과새우 라는 닉네임을 가진 팬이 러시아 연맹에 직접 전화를 합니다. 되려 러시아 연맹은 12명으로 해야 할 경기를 10명으로 하게 생겼으니 어디든간에 연락이 오는 것을 원하고 있었겠죠. 당연히 러시아연맹에서는 호의적으로 관련서류만 제출하면 5차대회 출전하는데 문제 없다는 답변을 했답니다. 빙상연맹에선 딸랑 전화 한통 해보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답변을 한거였습니다.

김나영 아버지의 도움으로 관련 서류 자료 수집, 러샤 연맹에 초창장 요청, 경기 참가 결정등 엄청난 일들이 불과 두세시간 안에 팬들의 도움으로 인하여 모든 자료가 구비 되었습니다. 두세명이 몇시간만 움직이면 될 일을 빙상연맹에선 전화 한통 안하고 있었다는게 말이나 됩니까? 더 웃기는 사실은 이렇게 해서 러시아 빙상연맹에 초청장을 정식으로 받기 위해 서류를 보내려고 했더니, 아쉽게도 한국빙상연맹을 통해서 서류가 제출 되어야 한다고 해서 빙상연맹은 그제서야 인원을 소집했습니다. 스캔 파일 이메일에 첨부해서 보내는 일 하려고 그제서야 소집된거죠. 그때까지 빙상연맹은 뭘 한걸까요? 빙상연맹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김나영선수를 좋아하는 몇명의 팬들로 인하여 5차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결과를 이뤄냈습니다. 관련 자료 클릭(새창)


두번째는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이야기 입니다
그랑프리 파이널을 한국에서 유치하게 되는, 피겨계에선 눈물날 만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피겨계에선 올림픽과 월드컵을 개최하는 역사적인 일인거죠. 근데 그렇게 엄청난 대회를 빙상연맹에서는 동네 스케이트장에서 개최하겠다고 버티고 있는 겁니다.

체조경기장에 특설링크를 설치해서 대회를 유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4대륙 대회를 동네 스케이트장에서 개최하는 바람에 국제적 망신을 한번 당한적이있었거든요. 근데 몇일 지나서 갑자기 고양시 어울림 누리라는 스케이트장에서 개최지 변경을 한다고 발표가 나왔습니다. 피겨 팬들이 또 노발대발하며 나섰습니다. 체조경기장에서 한다며 왜 동네스케이트장에서 하는걸로 바궜냐고.

빙상연맹에서는 서울시는 5억 지원한다 하고, 고양시는 10억 지원 한다고 해서 고양시로 바꿨다고 발표 했습니다. 피겨 팬들이 서울시에 전화 걸어서 항의 했더니 서울시측에서는 5억은 무슨 5억이냐, 우리 서울시는 28억을 내세웠는데 SBS랑 빙상연맹이랑 쑥덕거리더니 그냥 지네들 맘대로 고양시로 선정 했다고 하는겁니다.

그쯤되니까 빙상연맹에서는 "아직 결정 된게 아니고 고양시에서 할 수도 있다" 라는 발표를 합니다. 누리꾼들 당연히 어울림 스케이트장과 고양시청에 전화를 걸어봤겠죠. 두군데다 너무나 당연하게 "그랑프리 대회 고양에서 하는거 맞습니다" 라고 답변을 했더랩니다. 연맹은 아직 결정난게 없다고 하는데 스케이트장에선 우리가 하는걸로 결정이 났다고 한다면, 분명히 연맹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밖에 안되겠죠. 당연히 누리꾼들은 체조경기장에서 하라고 빙상연맹에 압박을 넣었더니 또 빙상연맹은 서울시가 거절했다고 하기에 서울시에 또 문의 해본 결과 서울시는 체조경기장주고 28억까지 다 준다구래도 우리를 선택 안하더라는 답변이었습니다.

슬슬 구려지기 시작하죠? 빙상연맹은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그 28억은 수리비다, 실사 나갔더니 천장이 무너질 것 같다, 얼음 얼리면 바닥이 무너진다 등등등의 얘기였죠. 알고보니 그 28억은 서울에서 용도 없이 순수하게 대회 개최용으로 내놓은 돈이었고, 체조경기장에선 10년전에 일본에서 실사 한번 나왔던거 말고는 10년간 실사라곤 단 한번도 받아본적이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게다가 체조경기장은 2004년에 아이스쇼를 개최한 경력까지 가지고 있는 훌륭한 경기장이었던 겁니다. 빙상연맹은 줄지은 거짓말과 변명으로 대처하고있었습니다.

올림픽과 여러가지 문제들로 인해서 점점 잊혀져갈때쯤 피겨 팬들은 빙상연맹에게 킨텍스를 제안 합니다. 빙상연맹은 킨텍스에서 하면 자기네들도 만세를 부를만큼 훌륭한 경기장이라고 반겼지만, 예산을 뽑아보니 서울시 예산은 택도 없을 정도로 많은 비용이 필요한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절망감을 가지고 있을때쯔음 IB라는 피겨 관련 매니지먼트에서 "킨텍스에서 한다면 예산배치를 넘어서 적자를 감수해서라도 우리가 투자하겠다"는 발표를 합니다. 피겨인들 모두가 만세를 불렀죠. 그런데 고양시의 모 의원께서 이런말을 하십니다 "소속선수 관리 제대로 못해서 대회 출전도 못시킨 기획사를 어떻게 믿어?" 라고 말한거죠. 이게 무슨말이냐하면, 예전에 4대륙 대회때 김연아선수가 허리에 통증이 와서 출전을 한번 포기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무리하게 출전 시키지 말고 그냥 쉬어야 한다는 아고라 청원도 있었고 블로그같은 곳에서 빙상연맹은 김연아에게 무리하게 일정을 강요해서 선수의 생명을 위협하려고 하지 말라는 글들도 엄청 올라왔었을 그때 얘기를 하는겁니다. 김연아 선수 생명이 끊기건 말건 대회 출전 안시킨 기획사를 어떻게 믿냐는거죠. 빙상연맹은 또 그걸 그대로 받아드리고 다시 고양시로 턴 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아니 대체 빙상연맹은 왜 고양시의 어울림누리에서 대회를 개최할려고 끝까지 개기는 걸까요? 더 어처구니 없는건, 결국 개최지 결정권이 우리나라가 아닌 국제빙상연맹에게 넘겨졌다는 겁니다. 그와중에 한국빙상연맹은 계속 고양시를 밀고있다고 하네요. 지금도. 이쯤되면 뭔가 뒤가 슬슬 구려지지 않나요?

대체 한국 빙상연맹 뭐하는 동넨지 모르겠습니다. 빙상연맹의 관련인사 모두를 교체 하는 것을 강력하게 건의 합니다.


p.s 중간에 댓글 보고 조금 수정 합니다. 제가 좀 모르는 부분이 있었더랬죠 죄송합니다...



출처 : 무지개 뜨는 언덕
글쓴이 : 그리움의 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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