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방주에서는 시간이 지루하게 흘렀다.
그래서 호랑이가 기린에게 팀을 만들어 풋볼 경기를 하자고 제안했다.
동물들 전체가 찬성했다.
호랑이팀이 킥오프를 했고, 공을 받은 원숭이가 코뿔소에게 패스하자,
코뿔소는 중앙선을 넘어가
터치다운(미식 축구에서, 공을 가진 선수가 상대편 골 라인을 넘어서는 것)했다.
그리고 코뿔소는 2점을 더 얻는 데 성공했다.
기린팀은 공을 잡을 때마다 코뿔소에게 패스했고,
코뿔소는 마구 달려가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결국 전반전이 끝났을 때 84-0으로 기린팀이 앞서갔다.
후반전, 이번에도 원숭이는 코뿔소에게 공을 패스했다.
코뿔소가 공을 들고 마구 달려나오려는데
호랑이팀의 지네가 수많은 다리로 코뿔소의 뒷다리를 휘어감으며 태클을 시도했다.
코뿔소는 땅에 넘어지며 공을 놓쳤고,
토끼가 냉큼 공을 잡아서 달려가 터치다운을 했다.
드디어 호랑이팀도 첫 득점을 올리게 된 것이다.
구경하던 동물들이 ‘와아!’ 함성을 질렀다.
호랑이는 너무나 기분이 좋아서 지네에게 달려가 큰 소리로 말했다.
“멋진 태클이었어! 한데 그렇게 잘하면서 전반전에는 어디서 뭘 했던 거야?”
그러자 지네가 대답했다.
“운동화 끈 매느라고.......”
조금 웃으셨나요? 오늘도 웃는 하루되시라고 올립니다.
기쁜 하루 되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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