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istics/심리통계학의 기초

입증과 반증

반찬이 2008. 2. 3. 22:20

과학을 어떻게 할 수 있는가? 진리를 탐구하는 것이 과학인데, 과학의 방법이 흔들리니 혼란에 빠지게 된 것이다.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K. Popper가 바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Popper는 이 문제를 다음의 두 가지를 구별함으로 해결했다. 진실을 입증한다(verify)는 것은 A 다음에 B가 일어나는 것은 틀림없이 일어난다는 것이고, 거짓을 입증한다(falsify)는 것은 A 다음에 B가 일어나는 것이 틀렸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으로, Popper는 무엇이 맞다는 것을 입증할 수는 없지만, 무엇이 틀렸다는 것은 입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명제가 맞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한 없이 관찰을 해도, 맞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추론을 할 수는 없지만, 그것을 뒤집기 위해서는 그 명제와 모순 되는 사례 하나만 모으면 되는 것이다.

Popper는 자신의 책에서 다음과 같은 유명한 예를 제시한다. “백조는 희다”라는 명제가 맞는가? 사람들은 이 명제가 맞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의 경험이 그것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본 백조들이 모두 희다고 해서, 다음 볼 백조가 희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verification을 증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falsification을 증명해 보자. 희지 않은 백조를 찾아보는 것이다. 왜냐하면 희지 않은 백조를 단 한 마리만 찾더라도, 이것은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이라는 것은 어떤 명제의 반대의 예가 발견되지 않을 때까지는, 그 명제는 잠정적으로 진실일 뿐이라는 것이다. 반대되는 예를 찾으려는 시도가 실패했다는 것은 그 명제가 진실일 것이라는 확률이 증가할 뿐이지, 결코 그것이 진실이라는 것은 아니다.

우리들은 입증할 수는 없으나, 반증할 수는 있다. 결국 Popper의 견해에서 보자면, 반증의 가능성이 열려 있어야 과학인 것이다. 어떤 주장은 반증의 절차가 쉽게 적용할 수가 있고, 어떤 주장은 반증의 절차가 쉽게 적용될 수 없는데, 이 중에서 반증의 길이 열려 있는 학문이 과학이고, 반증의 길이 열려 있지 않은 학문들은 과학의 길에서 빗겨있다고 했다. 신학이 그렇고, Freud와 Jung의 심리학이 그렇다.

그렇다면 우리가 진리라고 믿는 것은 절대적인 진리가 아닌 것이다. 다시 말해서 반대의 예가 아직 찾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잠재적인 진리일 뿐이다. 다시 말해 진리라는 것은 아직까지는 반대의 예가 찾아지지 않은 것이다. 훌륭한 과학적 이론이라는 것은 아주 여러 각도의 도전, 즉 반증의 도전에서 얼마나 살아남느냐? 하는 것이다. Newton의 물리학의 법칙들이 제시가 되었을 때, Newton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법칙을 찾으려고 했으나 반증의 예를 찾지 못했다. 반증의 예를 찾지 못했을 때까지만 진리일 뿐이라는 것이다. Einstein의 이론이 아직까지는 잠정적인 진리이지만, 100년 후에 Einstein의 이론의 반대되는 예를 찾게 된다면, 그 때에는 진리가 아닌 것이다. 따라서 완전하고 영원한 진리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