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연구와 다르게
조사연구에서는 설문지를 돌려서 얻은 데이터를 가지고서 통계 분석을 하게 된다.
설문지는 주로 심리검사 척도로써
신뢰도와 타당도가 보장된 것을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신뢰도가 낮은,
타당도가 낮은
척도는 제외시키는 것이 좋고, 쓰지 않아야 한다.
좋은 척도는 [심리척도 핸드북 1,2]가 있으니 그 책을 참고하면 좋다.
척도만 모아 놓은 책이다. (고려대 출판부에서 나왔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외국서적 중에도 척도만 모아 놓은 책이 있다. 무척 비싸지만.
설문지를 돌리기 전에 체크해야 할 것들.
1. 문항수
문항수가 너무 많으면 사람들이 힘들어해서
대충 기입하거나
체크하다가 뒤에는 하지를 않는다.
대개 성인이라면 120문항 정도가 좋다.
시간으로는 15~20분 정도 소요되면 좋다.
청소년이라면, 50~80문항이 대개 좋다.
그러나, 자신이 잡은 독립변인과 종속변인을 보면,
문항이 130개 넘어갈 때가 있다. 더구나,
지도교수가 이것도 넣어보라고 하면,
200문항까지 가는 경우가 있는데, 되도록이면, 그런 경우는 피하는 것이
좋은 데이터를 얻는 방법이다.
2. 자기가 한번 먼저 풀어본다.
설문지를 작성 완료했으면, 자신이 먼저 한번 풀어본다.
풀어보면서, 점검해야 할 것은
오타가 있는지 없는지 살펴본다.
대개 설문지를 만들면, 다른 논문에서 사용한 척도를 베낀 것이기 때문에 오타가 생긴 경우도 많다.
그리고, 내용적으로 맞는 내용인지, 피험자가 보았을 때, 이해할만한 내용인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무슨 내용인지 설문지를 받아든 사람이 모른다면, 엉터리로 데이터를 얻게 된다.
그리고,
몇 분이나 걸리는지 체크해본다.
자신이 2~3번 정도 풀어보고,
주위에 자신이 정한 피험자와 동일한 나이인 사람을 골라서 한번 풀어보라고 해 본다.
그리고, 잘 이해했는지, 어려운 내용은 없었는지, 시간은 얼마나 걸렸는지 등을 확인한다.
3. 인구통계학적 변인들은 꼭 필요한 변인들만 넣자.
대개 설문지를 돌리면서, 쓸데없는 것까지 문항에 넣는 경우가 많다.
흔히 성별, 나이는 기본으로 들어가지만,
분석에 사용할 것이 아니라면,
한달 수입원이라든지,
만족도 조사라든지 하는 것은 빼버리는 것이 좋다.
괜한 데이터를 얻는 것은
나중에 사생활 유출의 문제로 번질 수도 있다.
4. 설문지를 몇 부나 돌려야 하나?
꼭 몇 부 이상 돌리라는 규정은 없다.
통계를 배운 사람은 알겠지만,
다다익선이라고, 표집이 많으면 많을수록 모집단을 대표하기 때문에
많이 돌리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힘도 많이 들기 때문에
많이 돌리지는 못한다.
대개 학회지에 올라오는 논문들을 보면,
200부 이상은 통계에 돌리는 것 같고,
300부 이상이면, 거의 안정적이라 할 수 있으며,
400부 이상이면, 확실한 데이터로 보면 된다.
내 기준으로는 300부 이상은 통계 분석에 사용할 데이터로 확보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미회수 설문지를 포함해서
넉넉하게 450~500부 정도 준비하면 좋다.
5. 설문지 인쇄
설문지를 A3 형식으로 미색용지에 인쇄를 해서
가운데 스템플러로 박아놓으면 좋은 설문지로 인쇄하게 된다.
설문지를 A4지 8장 분량으로 하면,
500부 인쇄할 때, 10만원 좀 넘게 든다.
그리고, 인쇄할 때,
그 인쇄집을 단골로 잡아 놓으면,
좀 싸게도 해줄 수 있으니,
논문인쇄까지도 같은 인쇄집으로 하면 좋을 것이다.
6. 설문지 돌릴 때.
직접 설문지를 돌리면 좋다.
회수율이 높아진다.
누구한테 부탁해서 돌리는 설문지는 회수율이 70%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우편은 약 30% 정도로 보면 된다.
그만큼, 직접 가서 사람들과 얼굴 맞대고
설명해준 다음에
설문지를 돌리면 더 좋다.
'statistics > 심리학 논문 쓰는 방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results (0) | 2008.09.09 |
---|---|
method (0) | 2008.09.09 |
심리학관련 논문쓸 때 - 서론에서 (0) | 2008.08.18 |
심리학이 좋아? (0) | 2008.06.02 |
심리학 논문 쓰는 법 (0) | 2008.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