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네이버 뉴스 댓글 펌
뭐, 비판하고 그런 의도는 아닌데
그냥 보이길래 주섬주섬 퍼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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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 : "선생님, 제발요, 딱 한 번만 지휘봉을 잡아주시면........."
강마에 : "못합니다."
관계자 :"아니, 관객들도 다 와계시는데.... 10분전, 아니 9분전이예요, 경기시작 9분전!"
강마에 :"돌아가라고 하세요, 연습이 덜 됐습니다. 아니 연습을 해도 이건 국가대표 수준이 안 됩니다. 못합니다."
관계자 :"그낭 좀 하라고! 당신 이대로 감독 관두면 파문이야, 파문! 축구협회에서 쫓겨나!"
강마에 :"오늘 상대할 나라가 어디신지 아십니까? 일본입니다. 저 나중에 죽어서 천국가면 이순신장군님 볼텐데, 미안해서 고개 못 듭니다."
강마에 : 발도 안 맞는데 무슨 수로, 니들이 뭘 어떻게?
허정무 : ...아까 연습 다 했거든요?
강마에 : 바로 그거야! 미묘한 실력 차이 같은 거 무시하고 그냥 간다는 그 자신감, 용기!
대단해, 굿~!
허정무 : 어디가... 어떻게 틀렸어요?
강마에 : 괜찮아. 니들 수준엔 뭐 거슬리는 것도 아냐.
허정무 : ...그래도 맞춰볼께요.
강마에 : 베컴이랑 이천수랑 ,구분 돼?
허정무 : .......?
강마에 : 그래~ 그냥 똑같은 선수라고 생각해버려. 그게 속편해.
허정무 : 그래두 우리 선수들 이쁘지 않으세요? 축구하기 힘든 실력들인데 와서 하겠다구
다들 저렇게....
강마에 : 해! 누가 말려? 단 경기장 말고, 집에서, 골방에서 해. 그게 싫으면 놀이터나 고수부지
같은데! 경기장이다 생각하고, 하란 말야. 왜 꼭 큰데서만 하려고 하지? 그건 허영이야
허정무 : 네 알죠...근데 사정이... 또 이렇게 기회가 주어졌잖아요. 그걸 그냥 버리는 건...
강마에 : 아냐, 버려두 돼! 내 수준이 어떤가를 직시하고 인정하는 용기!
아 난 개발이구나, 축구를 할 주제가 못되는구나! 난 죽었다 깨나도
크로스가 안되는구나!
외국 경기장 가자! 가서 유명한 선수들 껄 대신 보자! 이거라니까?
니들이 왜 나서? 훌륭한 선수는 따로 있는데.
허정무 : .........
강마에 : 지금 봐봐, 패스 연습 해야 돼, 슈팅연습 해야 돼, 축구장에 물 빼야 돼,
여건도 안 되는데 도대체 왜 하는 거지? 축구는 원래가, 귀족들을 위한 스포츠야.
시대가 바뀐다고 그 본질이 변할 꺼 같아?
강마에 : 저는 이딴 쓰레기들을 데리고 축구라는 신성한 스포츠를 더럽힐 수 없습니다.
관객여러분 졸리시죠? 당연합니다.
한국축구의 경기력은 쓰레기입니다.
이건 뭐 도저히 참아줄 수가 없네요.
저는 더이상 축구를 이 따위 발놀림으로 더럽힐 수 없습니다.
비싼 돈 주고 표 사서 들어오셨죠?
당장 주최측 가서 환불받으시고,
그 돈으로 p2p 캐쉬 충전하셔서 유럽리그 다운받아보세요.
아 그리고 집에 가서 샤워들 꼭 하시고,
특히 눈에 때를 빡빡 밀어주시기 바랍니다.
강마에 : 개나 소나 다 나오는 국가대표. 뭐가 대단해서.
국가대표A : "속이 시원하십니까? 한 명씩 죽여놓는 거 통쾌하시냐구요."
강마에 : "별로, 죽여놔서 변하면 백만 번도 더 하겠는데 똑같잖아. 에너지낭비, 힘낭비야."
국가대표A :"그건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틀렸는지 설명도 안 해주는 감독, 시간낭비거든요."
강마에 : "넌 축구공한테 말하면서 축구해?
축구공아, 내가 널 발로 차도 되겠니? 잔디야, 니 생각은 어떻니.
물어보고 가르치고 설명하면서 축구하냐고?"
국가대표A :"무슨 소립니까? 알아듣게 말하십시오."
강마에 : "너희들은 내 선수야! 난 국가대표라는 선수를 운영하는 거고, 니들은 그 부속품이라고!
늙은 선수, 젊은 선수, 최전방에 가만히 서있는 똥덩어리 선수, 역주행하는 선수, 연예인만 꼬시는 선수, 대드는 선수!"
국가대표A :"저흰 국대인데요."
강마에 : "아니! 니들은 그냥 개야! 난 주인이고! 그러니까 잔말 말고 시키는 대로 짖으란 말이야!"
국가대표A :"개라구요? 그 개한테 한 번 된통 물려보신 적은 없으십니까?"
강마에 : "없어. 한 번 들려든 적은 있었는데, 내가 발로 차버렸어. 깨갱하던데?"
강마에 :(허정무에게) 국가대표감독이라니? 너한텐 그런 것 없어. 보이는 그대로야, 넌. 아주 단순한 그 자체.
참, 허세는 있다. 난 참 멋진 감독다! 이따위 시련? 까딱 안 한다.
진짜 시련이 뭔지 알지도 못하면서 겪은 척, 뛰어넘은 척, 쿨한 척.
한 마디로 유치하고 단순한데다 멋진 감독이 되고 싶은 허영까지 있다 이거지.
허정무 같은 사람들을 세상에서 뭐라 그러는 줄 알아요?
구제불능, 민폐, 걸림돌, 많은 이름들이 있는데, 난 그중에서도 이렇게 불러주고 싶어요.
똥! 덩! 어!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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