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 기관으로부터 들어온 불완전한 정보를 가지고 원래의 정보를 추론해서 복원하는 무의식적 과정이 의식에 앞서 존재한다는 이론이다. 예를 들어, 눈이라는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온 정보가 불완전하지만, 우리는 이를 정확히 인식한다. 그 이유는 그 전에 갖고 있던 원래의 정보를 추론해서 눈으로 들어온 정보를 완전한 정보로 만들기 때문이다. 무의식적 추론의 결과만 의식에 떠오르기 때문에 우리는 무의식적 추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기가 쉽지 않다. 대부분의 경우 무의식적 추론은 불완전한 정보를 복원해서 완전한 정보로 만들어주지만, 가끔은 착시의 경우 엉터리 정보를 만들기도 한다. 뮬러-라이어의 착시의 경우, 의식적으로 아무리 세 선분이 같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의식적인 생각은 무의식적 추론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 따라서, 무의식적 추론은 그 추론과정을 의식에게 드러내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의식의 개입을 받지도 않는다. 단지 의식은 무의식적 추론이 내 놓은 결과만 접할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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