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ory/인지심리학

통각실인증과 연합실인증

반찬이 2008. 12. 26. 10:58

통각실인증(Apperceptive agnosia)은 사물을 지각하는 데 어려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물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지각과 의미 사이의 연합에 문제가 발생하여 시감각을 하나의 통합된 지각 표상으로 집단화할 수 없는 것으로 특징된다. 연합실인증(Associative agnosia)은 시각형태와 의미를 서로 연합시키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통각실인증과 다르게 사물을 전체로 지각하는 능력은 유지된다. 모사하라고 하면, 잘하나 자신이 모사한 것과 의미를 연합시키지는 못한다. 즉, 지각적집단화(perceptual grouping)를 수행하는 능력은 잘 유지하고 있다. 배의 닻과 같은 그림을 모사하는 것이 통각 실인증 환자에게는 불가능한 과제이지만 연합 실인증 환자에게는 상대적으로 쉬운 과제이다. 그러나 연합 실인증 환자는 동일한 그림을 기억하여 그리지 못한다. 이런 어려움은 기억의 일반적 문제로부터 야기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닻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연합 실인증 환자는 ‘배를 위한 브레이크’처럼 상식적인 수준의 정의를 답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