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위치효과

계열위치효과(serial position effect)는 목록 내 단어의 위치와 그것의 회상 확률간의 U자 모양의 관계성을 말한다. Rundus(1971)는 스탠포드 대학교의 학부생들에게 20개의 명사로 구성된 자극목록을 제시하였다. 목록 속의 각 단어는 5000ms 동안 제시되었다. Rundus는 학생들에게 제시된 단어를 이 5초 동안 소리내어 반복하라고 지시하였다. 주어진 시간 동안 암송을 하는 한, 자극 목록의 어떤 단어를 암송하고 하지 않고는 학생들의 자유였다. 목록의 단어가 모두 제시된 후 학생들에게 순서에 관계없이 학습한 단어를 재생해보라고 하였다. 이 결과 어떤 단어가 재생될 확률은 단어가 자극목록의 어느 위치에 있었느냐에 따라 달라졌다. 목록의 시작 부분에 있었던 단어와 끝부분에 있었던 단어들은 중간에 있었던 단어들보다도 재생될 확률이 더 높았다. 이 재생곡선이 U자형인 것을 계열위치효과라고 하고, 목록의 시작부분에 있는 단어들이 더 잘 재생되는 것을 초두효과(primacy effect)라 하고, 끝 부분에 있는 단어들이 더 잘 기억되는 것을 최신효과(recency effect)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