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ory/인지심리학

처리수준, 정교화, 전이적합성 처리, 독특성

반찬이 2008. 12. 26. 11:20

Craik과 Lockhart(1972)는 처리수준(levels of processing)이라는 기억이론을 발표한다. 이 이론은 특정 단어를 재생하고 못하고는 그 단어의 부호화에 이용된 조작의 종류에 달려 있다고 본다. 즉, 처음의 지각 또는 시연과정에서 강조된 조작이 무엇이냐에 따라 파지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극으로부터 보다 많은 의미를 추출해낼 때 더 깊은 수준의 처리를 하게 된다. Craik과 Lockhart(1972)의 주요가설은 더 깊은 수준의 처리가 더 나은 회상을 일으킨다는 것이었다. 깊은 처리 수준은 두 가지 요인, 독특성(distinctiveness)과 정교화(elaboration) 때문에 회상을 증진시킨다. 먼저 독특성은 자극이 다른 모든 기억 흔적과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신이 기억하기를 원하는 이름을 가진 사람을 만난다면 최근에 알았던 다른 사람과 구별할 수 있는 이름의 특이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깊은 처리를 사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깊은 수준의 처리에 작용하는 두 번째 요인은 정교화로, 이는 의미와 상호연계된 개념들에 따른 풍부한 처리를 요구한다. Dog이라고 했을 때, 이 단어를 보면서 우리는 여러 가지 다양하고 풍부한 처리를 하면서 Dog을 생각하게 된다.

처음에 강조점이 ‘수준’에서 점점 ‘정교화’, ‘독특성’으로 이동함으로써 단어가 어떻게 부호화되는지를 주로 고려했지 단어가 어떻게 인출되는지는 고려하지 않았다. 부호화 특수성의 원리에 들어가면, 전이적합성 처리를 활용하게 된다. 전이 적합성 처리란 특정 학습전략의 가치가 학습목표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곧, 학습의 효과는 시험장면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시험은 음운정보를 강조하는데 공부할 때에는 의미정보에 집중한다면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대개의 경우,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주로 의미정보의 재생/재인이지 음운부호가 강조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므로, 전이 적합성 처리는 대개 어의적 처리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