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수준, 정교화, 독특성, 약호화-인출 상호작용에 관한 이론적 발달을 소개하라.
LTM과 STM은 주로 용량의 차이, 표상되는 정보, 망각되는 기제에 의해서 주로 비교된다. STM은 용량이 제한되어 있고, 음운 정보로 저장되고, 치환으로 인해 망각이 일어난다. 반면에 LTM은 용량이 무제한, 어의 정보로 저장되고, 망각은 간섭을 통해서 일어난다. 하지만 LTM과 STM의 구분에 있어서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붕괴속도가 다양하다는 부분을 잘 설명해주지 못하므로 처리수준 이론이 등장했다.
처리수준 이론은 정보처리의 깊이(물리적, 음운적, 어의적 처리)에 따라 파지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Hyde & Jenkins의 우연학습과제를 사용한 연구에 의해 지지되고 있다. 처리수준이론의 비판들 중 하나는 망각속도의 차이를 처리수준 차이 때문이라고 단순하게 주장한다는 것이다. 이는 처리수준개념이 직관에 근거한 것으로서 깊이에 대한 독립적인 측정치가 없어서 자칫 순환론적인 해석에 빠질 위험이 있다. 또 다른 것은 ‘처리깊이’에 대한 개념인데 이는 각기 다른 부호의 깊이에 대한 서열을 매길수는 있지만 왜 어떤 부호가 다른 부호보다 더 효과적인지에 대하여는 설명할 수 없다. 이에 대해서 두 가지 대답이 가능한데, 하나는 기억부호의 정교화가 다르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억부호의 독특성이 다르다고 보는 것이다.
정교화 가설은 부호가 정교할수록 인출이 용이하며, 어의적 수준에서 연상이 더 용이 해진다. 독특성 가설은 부호가 독특할수록 인출이 용이하며, 어의적 부호가 음운부호보다 더 독특하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어의적 맥락을 더욱 정교하게 하거나 단어를 보다 독특하게 만들면 재생되는 단어의 수가 증가한다고 한다. 위의 처리수준, 정교화, 독특성을 단어가 어떻게 부호화 되는지에 관해서는 많은 고려를 했지만, 단어가 어떻게 인출되는가에 대해서는 거의 고려하지 않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부호화-인출 상호작용이 등장했다. 이는 인출단서의 효과는 인출단서가 기억 부호와 부합되는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한다. 이 원리는 맥락효과에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는 인출단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재료를 부호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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