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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받고나서 대학원에 진학하고자 한다?

반찬이 2008. 12. 29. 23:10

자신의 어렸을 적의 문제나 해결되지 않은 과제로 인해

일상생활 안에서 대인관계의 어려움과 정서적 빈곤 상태로 지내다가

우연히 상담을 받고나서 많이 좋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 다행입니다.

상담을 통해 나 자신의 모습을 회복했으니까요,...

그런데, 어느 정도 자신감을 회복한 다음에는

나 처럼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그것도 좋은 일입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이 일어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하고요.

인간에게는 측은지심이 있지요.

그래서, 대학원에 진학하려고 애를 쓰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남을 도와주기 위해서,

나처럼 고통을 받는 사람을 위해서 공부를 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요.

그러나,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도와주겠다는 그 선에서만 공부하시고, 활동하시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분들은 또 다른 말씀을 하실지도 모르겠지만요.)

상담을 통해 마음 따뜻해지고, 하늘을 뛰어날라갈 것만 같은 기분에

남도 도와주고 싶어서

이 쪽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기존에 하고 있던 일을 그만두고,

완전히 상담계 쪽으로 (내 직장으로 삼으려고) 진로를 바꾸는 것은 어쩌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남을 도와주기에 앞서,

자신을 먼저 생각해주시고요,

자신을 먼저 사랑해주시고요,

자신을 먼저 아껴주세요.

그것이 충만하다고 느껴질 때,

그 때 시작해도 늦지는 않습니다.

일단 자신이 사회적,경제적으로 반듯이 설 수 있어야

남도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