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남편 너무 사랑하는데...왜 어렵기도 하죠?

남편 너무 사랑하는데...왜 어렵기도 하죠?

글쓴이: 못난이 인형 조회수 : 1389 09.07.04 20:14     http://cafe.daum.net/10in10/1pRl/301923

나이차 많은 부부계시죠?   저희도 조금 나는데요..실은..많이 난다고 해야되겠죠.   저는 20대후반, 남편은 40대 후반이에요..   20살 차이가 나요..   다들 놀라세요..근데..머 이젠..결혼한지 이제 1년됐어요..   결혼과정은 생략할께요..   사연도 많고...요는 그게 아니니까.   제 남편은요 제가 대학졸업하고 첫직장 사장님이에요.   젊으셨을때 한번 실패하여 돌싱이었구요   외대 나오시고 외국계 회사서 일하시다  조그만 사무실을 연지 6년됐어요.   끌리는 외모도 있지만..인품이 너무 좋으셔서 제가 반했어요.   2년을 짝사랑 하다가 2년을 교제하고 결혼생활 1년 조금 넘었어요.   변함없는 맘으로 너무나 잘해주세요.   2년을 짝사랑한 맘을 알고 계셔서 더 잘해주시죠.   이런말 하기 쑥쓰럽지만...절 너무 이뻐해 주세요..^^     근데....한가지 문제가..   남편은 공부를 좋아해요..   전 공부 싫은데...특히외국어..ㅠ.ㅠ   남편이 영어, 독일어 능숙하구요. 일어, 중국어도..조금..   경제, 시사, 상식  등.. 전문 지식도 많고..   나이도 있고...사업을 해서 그런가...   저랑은 생각하는  관점도 조금 달라요..   저를  많이 배려해주시긴 하는데....그래도 보수적인 면이 있어요..   사장과 직원으로 만나서 그런지 몰라도 평상시에도 존댓말 하구요.   사실 반말은 제가 어색해서 안나와요.. 근데 가끔 농담삼아 말을 놓으면..   "어느새 말이 짧아졌다?" 라고..한마디 던지시는데..괜히 뜨끔하기도해요.     그리고  남편은 앞에서 말했듯이 공부를 좋아해요.   자기개발 하는거 좋아하고..   직원으로 있었을때도  조금 한가하면..눈치 보면서 인터넷 하고 그랬었는데..   일없을땐 쓸때없는(?) 쇼핑이나 인터넷 하지말고   신문보던지 책보던지 하고싶은 공부 하라고..특히 외국어..ㅠ.ㅠ   외국어 배우고 싶으면 학원비 50% 지원해준다고도 하셨어요..단, 제대로 하라고..   그게 결혼생활로도 이어지네요.   가끔 대화할때도 영어로 말씀하세요..   제가 잘 못알아 들어서 대화가 안되면..   "OO 요즘 공부 안하는구나.. 긴장좀 해야겠다"  그러시고..   제가 부끄럽지만 한자도 잘 모르는데  뜬금없이  중고딩 쪽지시험처럼...   제 실력을 시험쳐 보기도 하시죠..   결과는 보나마나 엉망이고...저는 챙피하기도 하고..   남편은...틀린거 외우라고 다시 시험본다고 그러고 옆에서 책보십니다..ㅠ.ㅠ   정말..싫다고... 샌님과 학생도 아니고..이런 분위기도 싫고..   이렇게 사는 부부가 어딨냐고..   너무 어린애 취급하는거  싫다고  그러면..   매서운 눈초리로 "얼른 외워, 다 외우고 얘기해"   딱 한마디 합니다.   남편이 카리쓰마가  있어서..저는 또 암말 못하고 한문 외우고 잇네요   제가 남편보다 어려서 무얼하든 다 이쁘고 귀엽게 봐주는데...아..공부 부분은..   꺽을수가 없네요.   주중에 꼭 한번은 사무실로 불러내서 점심도  같이먹고   주말엔 손잡고 등산도 같이 다니고   여행도 잘 다니고..좋은데..   이해심 많고 배려 도 잘해주시고 너무너무 좋은데..   버릇없는거(예의 없는거), 거짓말 하는거, 공부 안하는거  요 세가지는 용납을 안하시네요..   아직 신혼이라 그런가..남편이 조금 어려워요   애교로 넘기려 들면 남편의 카리스마~눈빛    바로 꼬리내리게 되요ㅠ.ㅠ       오늘은 독일어 공부해야 하는데..   왤케 어려운지..ㅠ.ㅠ   집에는 티비도 없어요..       남편!!   저도  주말엔 티비도 보고 싶어요!!

출처 : 맞벌이부부 10년 10억 모으기

글쓴이 : 서현&규환아빠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