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 하나가 신부에게 고해하러 왔다.
“신부님, 저는 2차대전 때 도망자 한 사람을 저희 집 다락에 숨겨준 죄를 지었습니다.”
신부가 말했다.
‘도망자를 숨겨준 것은 죄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사람한테서 일주일에 50 마르크씩 숨겨준 값을 받았걸랑요.”
‘음, 그건 별로 잘 한 일이 아니군요. 숨겨 준 대가를 받다니.
그러나 그 사람 목숨을 구해 준 것은 사실이니까, 그렇게 큰 죄는 아닐 수도 있지요.
하느님 이름으로 당신의 죄를 용서합니다.’
“신부님 고맙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여쭤 볼께요.
제가 그 사람한테 전쟁이 끝났다고 말해야 하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