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istics/심리통계학의 기초

민족지학적 연구의 원리에 대해 상술하고, 심리측정학적 연구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시오

반찬이 2016. 1. 19. 21:19

민족지학적 연구의 원리

문화 기술지 연구라고도 하는 민족지학적 연구는 한 집단의 의사소통적 행위를 포함한 문화적 행위를 기술하고 해석하기 위해 그 집단의 생활 양상을 현장에서 조사, 수집, 기록하고 분석하는 연구 방법이다.

자연주의적, 생태학적 관점으로 행위가 일어나는 상황 맥락이 그 행위에 의미있는 영향을 준다고 본다. 따라서 역할극 상황이 아닌 실제 생활의 사회 상황에서 연구가 진행된다.

질적, 현상학적 관점으로 외적인 진리에 대한 신념을 고수하기 보다 연구에 포함되는 연구자나 대상자 모두의 주관적인 인식과 신념 체계를 연구에 통합하여 인간 행위에 대한 이해를 하고자 한다.

 

3. 대상

연구 현장의 내부자들은 연구대상(subject, responder)이라기보다 제보자(informant), 자문(consultant)으로 본다.

 

4. 관점

제보자들의 주관적인 내부자적 관점(emic view)과 연구자의 보다 객관적인 외부자적 관점(etic view)으로 통합시키려 한다. 이와 더불어 연구 현장의 일상생활에 참여함으로써 스스로 제보자가 되려고 한다. 그래서 민족지학적 연구에서는 참여관찰(participant observation)이라는 독특한 연구 방법을 토대로 한다.

내부자적 관점(emic view) 해석은 하나의 문화 내에 존재하며 그 문화의 원어민에 의해 가장 잘 기술되고 문화 특성에 의해 결정된다. 반면 외부자적 관점(etic view) 해석은 보편적으로 생각되는 문화 현상이나 행위에 대한 일반화를 지향한다.

 

5. 장점

(1) 자기의 문화(또는 하위문화)가 아닌 다른 문화(또는 하위문화)를 연구 대상으로 하기에 두 가지 문화를 자연스럽게 비교하게 되고,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 수 있게 된다.

(2) 특정한 제도나 관습 등이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어떻게 유사하게 또는 다르게 나타나는 가를 비교함으로써 일반화될 수 있는 이론 또는 가설이 만들어질 수 있다. 언어 교육 현장에서는 학교나 기타 교육 현장에 대한 민속지학적 연구(문화기술지)가 서로 다른 교육 현장을 이해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3) 다른 사회에 대한 민속지학적 연구 결과 및 연구 경험에 대한 지식은 자기 사회의 문제에 대한 비판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4) 민속지학적 연구는 맥락(context)를 중시하며 모든 맥락이 다른 맥락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하더라도 여러 단계의 맥락들을 대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비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교실 상황은 학교라는 맥락에서, 학교생활은 지역 사회라는 맥락에서, 지역 사회의 생활은 사회 전체라는 맥락에 바탕을 두고 영향을 받는다.

 

6. 진행과정

상황의 실제적 형성과 부분적인 지식이 장기간에 걸친 참여관찰로 이루어진다.

연구 대상을 오랜 시간 참여 관찰할 수 있을 때만 가능하기에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진행되어야 한다.

보고는 중요한 연구 자료이기에 보고서 작성은 매우 중요하다.

 

 

민족지학적 연구와 심리측정학적 연구와의 차이점

민족지학적 연구에서는 자료 수집이 포함될 수 있지만, 자료 수집은 반드시 가설 설정보다 먼저 이루어진다. 연구의 틀에서도 참여자들과 연구자 모두의 주관적인 경험을 포함시키기 때문에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하다. 반대로 심리 측정학적 연구에서는 변인들을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추출하고 외부의 변수들을 중화시키거나 제외하여 통제한 다음에 변인들 간의 인과 관계를 보고자 한다. 하지만, 민족지학적 연구에서는 변인들이 작용하는 환경을 중요시 여기고 이들 간의 상호작용을 강조한다.

심리측정학적 연구에서 연구 문제는 가설의 형태로 표현되고 구인들은 자료 수집 단계에 앞서 조작화된다. 반면 민족지학적 연구에서는 가능한 한 개방적이 되려고 하고 문제와 자료 사이에 활발한 상호작용으로 연구가 진행된다.

 

심리측정학적 연구

민족지학적 연구

변인

간의

관계

변수들을 원래의 자연스러운 환경(맥락, context)에서 추출, 외부변인(가외변인)들을 중화, 제외하여 변수들 간의 인과관계를 보고자 한다.

변수들이 작용하는 환경(맥락, context)을 중시하고 이들 간의 상호작용을 강조한다.

연구

목적

본질

연구문제는 가설의 형태로 표현되고 구인은 자료 수집 단계 이전에 조작(operate)된다.

가설 → ② 자료

가능한 개방적이며, 문제와 자료 사이의 활발한 상호작용으로 연구가 진행되어 문제 자체가 바뀌지 않는다.

자료 → ② 가설

 

이론에 맞는 자료를 찾으려고 한다.

자신의 자료를 설명하는 이론을 찾으려고 한다.

 

일반화가 가능(표본을 통한 모집단으로의 일반화).

일반화가 필요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