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istics/심리통계학의 기초

내성적 연구의 개념과 특징, 종류, 방법 등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상술하라고 전해줄래?

반찬이 2016. 1. 19. 21:21

내성 연구란 자신의 심리 상태와 정신적 움직임을 내면적으로 관찰하고 분석하는 자기 관찰식 연구 방법을 말한다. 예를 들어, 어디에 놀러 갔는데 그때의 느낌, 생각을 언어를 통해 말하거나 쓰게 한다면 그러한 것도 내성 연구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초기에는 심리학자 융에 의해 단어 연상 검사가 사용되기도 하였다. 단어를 주고 그에 따라 연상되는 것을 말하도록 하였다. 가능한 한 빨리 답변하도록 하였는데, 여기에 있을 오차는 피험자의 반응이 과제가 제시되기도 전에 미리 어떤 식으로 자기 내부에 결정되어 있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이러한 점을 보완하여 구술 보고(verbal-report) 자료가 사용된다. 여기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동시적(concurrent) 구술보고와 회상적(retrospective) 구술 보고의 두 형태로 나눌 수 있다. 동시적 구술 보고는 특정 과업이 수행되는 동안 동시에 이루어지고, 회상적 구술 보고는 특정 과업의 수행이 완료된 후에 구술 보고가 이루어진다. 그래서 동시적 구술 보고는 특정 과업과 연관이 되지만, 회상적 구술 보고는 연관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동시적 구술 보고에는 사고 구술(think-aloud)이 있다. 사고 구술 방법은 연구 대상자가 과업을 수행하고 있는 동안에 무엇을 생각하고 행하고 있는지 연구자에게 구술하게 하는 방법이다. 이때 발화된 사고 구술은 녹음되거나 녹화되고 이후 전사된다. 전사된 사고 구술 프로토콜의 내용은 분석되며 대부분 연구자에 의해 개발된 특정 범주로 코드화된다.
제2언어 연구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회상적 구술 보고 방법중에 하나인 일지(diary)쓰기는 제2 언어 습득 과정에 포함된 학습자의 인지 상태와 과정을 연구하기 위해서 일지 연구(diary study)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일지 연구는 연구자 자신이 일지를 쓰고 자신의 학습 과정을 분석한다는 의미에서 내성적 특성을 지니며 연구자가 다른 학습자의 일지를 보고 학습 과정을 분석한다는 점에서는 비내성적 성격을 지니기도 한다.
베일리는 일지 연구를 ‘언어학습과 교수 경험에 대한 1인칭 보고’라고 규정하고 이를 규칙적으로 솔직하게 기록한 다음 그 내용에서 반복되는 패턴이나 주요한 사건을 찾아 분석하였다.
회상
회상 자료는 조사하려고 하는 사건이 일어난 후 시간이 얼마간 지난 다음에 수집된다. 어떤 연구자들은 사건과 보고 사이의 간격 때문에 자료의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하였다. 또한 피험자들이 회상 후 사건을 기술해야 한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다면 피험자의 수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았다. 피험자들이 맥락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얻는다면 신뢰성은 향상될 수 있다. 회상 연구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피험자들이 과제에서 요구하는 것 이상의 추론을 못하도록 해야 하며 연구자의 편견이 배제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과제를 완수할 때까지 피험자들에게 자신이 회상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는 것이 좋다. 교사들을 대상으로 연구가 이루어질 때 수업이 끝난 직후 면접을 통해 교사 자신들이 수업 중에 했던 결정들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하고, 전사한 수업의 내용을 가지고 회상과 어느 부분이 맞는지를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