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치료 초점은 상담자와의 관계에 있다. 왜냐하면, 성격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부모와 안전한 애착 관계를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렇다.
그러기 때문에 어린 시절의 좋은 관계가 현재에도 계속 유지되고 가능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믿지도 않는다.
이들은 다른 사람을 잃어버릴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자유로운 행동을 못하거나 고착된 행동을 보이는데, 때로 다른 사람의 욕구를 인정한다면 버려진다는 두려움 때문에, 혹은 의존하지 않으려고 하거나 거리를 두는 모습도 보인다.
치료적 관계는 이런 과거 경험을 통해 이제는 의존에 집착하거나 피하지 않고 안전한 분위기를 경험하는 것이며, 자유와 친밀 사이를 자유롭게 번갈아 다니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관계가 내담자에게는 정서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렇게 된다면 내담자가 초기에 경험했던 상실의 아픔을 정말 슬퍼하며 애도할 수 있게 되고, 정서적으로 안전한 공간에서 보다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