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ory/문화심리학

용서에 관한 문화적 차이

반찬이 2018. 12. 3. 19:53

보통 심리학에서는 인지, 행동, 정서. 이렇게 세 가지의 영역 안에서의

인간 행동의 변화를 살펴본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용서라고 하는 측면에 있어서도

인지, 정서, 행동의 면에 있어서

나눠서 보기가 힘들다고 한다. 특히 인지와 정서는 구별이 잘 안된다고 한다.

그것도 맞는 말일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어떤 일에 대해서 '느낀다'라는 말을 쓰기보다도

어떤 일에 대해서 '생각한다'라는 말을 많이 쓰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서에 대해서 물어보면 대다수는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라고 말을 바꿔물어보곤 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문화에서는 인지와 정서를 구별하기가 어려운 부분이라는 것이다.

 

또 하나는

용서라는 면에 있어서

용서는 화해와는 분명히 구별되어야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국사람들은

용서한다는 말은 화해한다는 말로 알아듣는다는 것이다.

용서는 화해하지 않아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사람들은 집단주의 문화 때문에 화해하는 것이 곧 용서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집단주의 속에서 살려면

관계성이 중요한데,

관계성 가운데 살고자 한다면 화해는 필수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