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초를 키우다 보면 이 화초가 어떤 상태인지 잘 모르고, 어떤 종류의 화초인지 모르고 키울 때가 있다. 그래서 다육이한테 잘 크라고 물을 매일 같이 부어줄 수도 있고, 어떤 식물에게는 물을 잘 안 줘서 죽이는 경우도 있다. 어떻게 키울 것인지는 내가 먼저 상대에 대해 잘 알아야 잘 키울 수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여서 사랑을 화수분같이 퍼 주다가 그 사랑을 받는 사람은 그 사랑에 멍이 드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어떤 사랑을 줄 것인지는 상대방의 처지가 어떤지를 잘 알고 접근해야 한다.
화초를 키우는데, 늘 따뜻함과 충분한 습도를 유지하다 보니 화초가 꽃을 피우지 않는다.
그 이유는 너무 편해서 그렇다. 화초도 적당한 추위와 어려움이 있어야 자신의 씨를 퍼뜨리기 위해 꽃을 피우는데, 너무 편하면 그럴 필요가 없어서 꽃을 피우지 않는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적당한 그리고 충분히 받아들이고 소화시킬 수 있는 긴장과 불안이 주어져야 그 나름대로의 꽃을 피워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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