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ory/인지심리학

형태재인모형

반찬이 2008. 12. 26. 11:11

시각정보 처리에 관한 논의에서 이 물체들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단계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형태 재인의 과제이다. 낱자의 정체를 어떻게 재인하는가는 A가 제시되면, 어떻게 그것을 A로 재인하는가의 문제를 말한다. 여기에 세 가지 이론이 있다.

1) 형판이론

형판맞추기는 패턴과 자극 간의 정확한 일치를 측정하려는 시도로써 두 개의 형태를 비교하여 각 형태에 상응하는 두 개의 형판이 겹치는 정도를 측정한다. 단점으로 1) 비교하기 위해 형판의 위치, 크기, 자극형태의 위치가 일치해야 하며, 2) 특정 대상의 형태가 매우 다양하기에 그것이 다 맞아야 된다는 점, 3) 두 형태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다는 점 등의 문제점들이 있다.

2) 세부특징 분석

형판 맞추기의 단점으로 인해 연구자들은 형태재인이 세부특징 분석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세부특징 분석은 한 패턴을 이루는 세부 특징들을 먼저 재인한 후 그들의 조합을 나중에 재인하는 분리된 과정을 포함한다. 이 이론의 장점은 1) 세부특징들이 간단하기 때문에 지각 체계가 형판 모형에서 생긴 어려움을 어떻게 수정하려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 2) 형태 재인에 가장 결정적인 세부 특징들 간의 관계를 명시할 수 있다는 점, 3) 큰 패턴보다 세부 특징을 사용하면 필요한 형판의 수가 감소한다는 점 등이다.

3) 물체 재인

세부특징 분석이 글자A와 같은 간단한 물체를 어떻게 재인하는가는 만족스럽게 설명하지만, 복잡한 물체들의 재인을 설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Biederman(1987)은 성분에 의한 재인론을 제안하였다. 그래서, 구성요소를 지온(geons)이라 부르고, 물체 재인이 그 물체의 구성 성분의 재인에 의해 매개된다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