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ory/인지심리학

3단논법 추론과 인지적 제약 (분위기가설, 작업기억, 신념편향)

반찬이 2008. 12. 26. 11:26

3단논법 추론과 인지적 제약 (분위기가설, 작업기억, 신념편향)

연역적 추리 과제 중 삼단논법(syllogism)이 있는데, 이는 참이라고 가정하는 두 진술문과 하나의 결론으로 구성된다. 삼단논법은 양적표현을 포함하는 모든(all), 전혀없는(none), 몇몇(some)의 용어들을 사용한다. Woodworth와 Sells(1935)는 분위기 가설(atmosphere hypothesis)로 삼단논법의 전제에 쓰이는 논리 용어들(어떤, 모든, 전혀 아닌, 그리고 아닌)이 피험자들로 하여금 같은 용어가 있는 결론을 수용하게끔 미리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주장한다. 분위기 가설은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하나는 실험참가자들이 긍정전제에 대해 긍정결론을 수용하고, 부정전제에 대해서는 부정결론을 수용하게 한다고 주장한다. 전제가 혼합되었을 경우, 실험참가자들은 부정결론을 선호한다. Gilhooly(1998)와 Rips(1995)는 삼단논법이 작업기억의 중앙관리자 요소에 의존한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명제의 일부가 부정어를 포함하고 있을 때(단지 긍정어만으로 되어 있을 때보다)와 사람들이 추상적 추리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할 때(구체적인 문제일 때보다), 작업기억의 부담은 커진다.

신념편향효과(belief-bias effect)는 사람들이 논리의 규칙보다는 사전 신념에 근거하여 판단할 때의 추론에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추리 문제의 논리가 자신의 배경지식과 갈등을 일으킬 때 오류를 범하기 쉽다. 예를 들어, 조건 추리 과제가 어려울 때 사람들은 상황과 관련된 부가적인 정보를 탐색한다. 결론이 분별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면 사람들은 추리 과정이 정확하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신념편향효과는 하향처리의 또 다른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