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연역적 추리 과제 유형중 하나는 조건추론(conditional reasoning)이다. 조건추론은 조건들 간의 관계성을 말한다. 밑의 표를 보면, 전건(antecedent)이란 처음 나오는 명제나 진술문(~이면)을 말하고, 후건(consequent)이란 뒤따르는 명제(~이다), 즉 결론을 말한다.
전건긍정 |
후건부정 |
전건부정 |
후건긍정 | |
조건명제 |
p이면 q다 |
p이면 q다 |
p이면 q다 |
p이면q다 |
제시조건 |
p다 |
q가 아니다 |
p가 아니다 |
q다 |
추 론 |
∴q다 |
∴p가 아니다. |
∴q가 아니다 |
∴p다 |
조건추론 과제 하나를 가지고서 Wason과 Johnson-Laird(1972)은 카드선별문제(four-card selection problem) 실험과제를 실시하였다. 이는 조건추론의 과정을 잘 보여준다. 카드선별문제는 카드 앞면에 각각 D, K, 3, 7이 적힌 카드에 “한 면에 D가 적혀 있는 카드는 모두 그 이면에 3이 적혀 있다.”라는 주장이 참인지 거짓인지를 결정하기 위해 꼭 뒤집어 봐야만 하는 카드들을 지적하는 것이다. 이 실험결과에서 사람들은 문제의 규칙(문장)이 거짓임을 입증하는 정보를 찾아야 하는데도 참임을 입증하는 정보를 찾기 때문에 이런 오류가 발생한다고 Wason은 주장하였다. 이러한 현상을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이라 하며, 확증편향이란 사람들이 가설을 논박하기보다는 오히려 확증하려고 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전건 긍정과 후건 긍정카드를 선택하는 것은 조건명제를 쌍조건절로 이해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쌍조건문은 “if and only if”(만일 그리고 오직 그렇기만 하면)이란 말로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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