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ston & Heinz 그리고 다른 인지심리학자들은 과제에 따라 그것을 수행하는데 요구되는 정신적 노력의 양이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어떤 기능은 잘 훈련되고 통상적인 것이 되어버려 최소한의 용량만을 요구하는데 이러한 기능을 ‘자동적 처리’라고 한다. 자동적 처리는 주의집중을 별로 하지 않고도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과거에 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점, 또 잘못된 자동화를 고칠 때는 힘이 든다는 점 등은 단점이라 할 수 있다. 자동적 처리의 준거로서 Posner & Snyder는 세 가지를 제시하고 있는데 첫째, 의도하지 않아도 일어나야 하며 둘째, 의식적으로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어야 하며 셋째, 다른 정신활동을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 등이다. 반면에 상당한 노력이나 용량을 요구하는 활동은 주로 통제처리가 요구된다. 관련 증거들은 다음과 같다.
*Schneider & Shiffrin 의 자동과정과 통제과정을 비교
ㆍ실험과제: 표적자극 제시 후 자극판을 제시하면 자극판에서 이전에 본 표적 자극이 있는지 없는지를 보고 한다.
ㆍ종속변인: 반응시간, 독립변인: 틀 크기(memory set size)
ㆍ조건: 동일유목조건(표적과 틀의 모든 항목은 같은 계열), 상이유목조건(표적은 숫자, 비표적은 낱자)
ㆍ결과: 상이유목에서는 틀의 항목 수는 수행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 반면, 동일유목 조건에서는 틀의 항목수가 늘어나면 수행속도가 극도로 떨어졌다. 상이유목에서는 표적인 숫자만 탐지해도 되므로 전 항목을 동시에 점검할 수 있는 자동적 처리과정이다. 동일유목에서는 틀에 있는 낱자를 따로따로 점검해야 하므로 탐지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이것은 통제과정일 수 있다.
*stroop 효과는 자동적 처리(단어를 파악하여 말하는 것)과 의식적 처리(색상을 파악하여 말하는 것)보다 빨리 수행되므로 자동적 처리가 의식적 처리를 간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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