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적 배경의 중요성
제목을 매개효과나 조절효과(중재효과)로 잡으려고 하기 전에
제일 중요한 것은 그 변인끼리의 관계에 대한 이론적 배경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건 100번, 1000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제 논문에서 A와 C의 관계에서 B가 조절효과를 보이리라고 가설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선행연구를 찾아보니,
A와 B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연구결과도 없더라고요.
왜 그럴까?
다행히 제 연구에서 두 변인간에 상관관계는 별 세개가 뜨는 걸로 유의미하게 나왔습니다.
그런데, 회귀로 통계를 돌려보니,
조절효과가 없는 걸로 나오는 겁니다.
매개효과를 보고자 통계를 돌려보니 매개효과는 아주 (별 세개가 뜰 정도로) 유의미하게 나오는 겁니다.
그러면, 통계에 맞춰서 B는 매개효과가 있었다라고 짜 맞추면 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암만 봐도 B는 조절변인이거든요.
결국,
저는 선행연구를 확실히 잘 살펴보지를 않아서
거의 연구를 망칠 단계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런 실수를 거듭해서 안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자신이 잡은 변인과 변인간의 관계에 대한 선행연구를 확실히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서론은 잘 쓰는데, 서론과 논의 부분이 서로 연결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말은 곧 가설과 연구의 중요성이 충분히 이야기되지 않았다라는 것입니다.
가설이 그저 인공적인 가설이다보니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1) 변인의 관계가 유의미하지 않으니까 하위요인중에 유의미한 것을 찾습니다. 독립변인 하위 요인이 4개이고, 종속변인의 하위요인이 5개이다라고 할 때, 두 변인간의 관계에서 유의미한 관계가 나오지 않으니까 하위요인 중에 별이 한 개라도 뜬 게 있으면 그걸 찾아서 보고자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과를 보고서 이론적 배경을 만드는 우를 범하지 말자. 이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조잡한 논문이 되죠.
2) Amos의 경우 구조모형 검증을 하게 되는데, 모형이 안 나와요. 그러니까 공분산을 넣든지, (프로그램에서 알려주니까) 경로를 하나 빼든지 합니다.
이렇게 결과가 잘 안 나오면서부터 사람들은 창의성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래서,
다시한번 강조한다면,
논문을 쓸 때 이론적 배경은 무지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론적 배경이 잘 설정되어 있으면, 결과도 아주 깨끗이 나옵니다.
'statistics > 구조방정식(AMOS를 중심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매개효과(3) (0) | 2009.01.10 |
---|---|
[스크랩] 매개효과(2) (0) | 2009.01.10 |
매개된 조절효과, 조절된 매개효과 (0) | 2008.12.07 |
[스크랩] What Is Mediation? (0) | 2008.10.31 |
[스크랩] Online Sobel-test site for mediation effects (0) | 2008.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