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istics/구조방정식(AMOS를 중심으로)

[스크랩] 매개효과(3)

반찬이 2009. 1. 10. 16:12

변인의 성격

 

 

저도 논문쓸 때, 어떤 통계를 돌려 결과를 내야하는지를 잘 몰랐습니다.

그냥, 교수님이 이렇게 돌려라 하면 그대로 돌렸고,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를 몰랐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제목만 봐도 어떤 통계방법을 써야 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어떤 통계방법을 사용해야할까? 여기에 대한 답변은 무엇보다도 연구변인의 성격이 어떠한가에 따라 서로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는 통계 책 맨 앞 부분에 제시되어 나오는

척도의 성격에 대한 것을 배웁니다.

명명척도, 순서척도 (범주변인)

등간척도, 비율척도 (연속변인) 

이 4가지를 배웠지요. (여기서 이 변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통계책을 보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척도가 어떤 변인인지 먼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개 회귀분석으로 사용되는 설문지 방법은

거의 연속변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변량분석은

독립변인이 범주변인이고 종속변인이 연속변인일 경우에 사용됩니다.

회귀분석은(더비코딩, 대비코딩, 효과코딩하지 않는 회귀분석, 로지스틱도 제외)

예언변인(독립변인)과 결과변인(종속변인)이 연속변인일 경우에 사용됩니다.

이것만 알아도

논문제목만 보면 어떤 통계방법을 사용해야할지를 알게 됩니다.

 

문제는 (실수하는 것은)

연속변인인 척도를 마치 범주변인 인것마냥 사용한다는 사실이지요.

예를 들어,

자아존중감 척도를 사용했다라고 했을 때,

범위가 5점에서 50점까지이거든요.

그래서, 절반을 잘라서 27.5점 밑으로는 자아존중감이 낮은 사람이고,

27.5점 이상으로는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이다 라는 식으로

나누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집단을 구분하려는 시도를 하는 논문은 학회지에서도 많이 발견할 수 있지요.)

그러면, 어떤 사람은 잘 못 기재해서 5점으로 해야할 것을

잘못해서 3점으로 기재했다라고 합시다.

그 사람이 왜 나는 자아존중감이 낮은 사람이라고 하냐? 나는 체크를 잘 못 했기에 3점으로 기재했을 뿐이지,

원래는 5점이다. 그래서, 나는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이다.

당신이(연구자가) 나를 자아존중감이 낮은 사람이라고 하는데, 정말 억울하다. 라고 항의한다면(그런 일은 없겠지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리고, 경계선에 있는 사람들.

즉, 27.5로 상하로 구분했는데, 그러면 28점이나 27점의 차이는 어떤 차이입니까?

연구자가 상하로 나누었다면, 28점이나 27점의 차이는 엄청 크지요.

하지만, 사실 그 둘은 1점 차이일 뿐

이 둘을 나눈 것은 연구자가 임의로 나누었을 뿐입니다.

거기에 대한 근거가 없어요. 이론적인 근거가 말입니다.

 

또, 어떤 경우에는

연구대상자의 상위 30%(또는 50%), 하위 30%(또는 50%)를 잘라

자아존중감이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 식으로 나누는 경우도 있는데,

다 엉터리입니다.

그럼, 상위 30%로 잘랐다면, 31%는 어떤 사람이지요?

29.9%는 또 어떤 사람입니까?

이렇게 집단을 나눈 이론적 근거가 어떻게 되지요?

단지 앞서서 했던 선행연구(실은 그 선행연구도 엉터리인데)를 그냥 따라 했다고요?

 

 

 

 

따라서,

연속변인을 범주변인처럼 만들기 위해서 상하그룹으로 나누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상하그룹이나 두 개 그룹, 세 개 그룹으로 나누려고 한다면,

그 변인 자체가 아예 나눠져 있는 것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성별은 남자와 여자라는 두 개의 그룹으로 이미 나눠져 있지요.

섭식장애집단(병원에 다니는)과 일반인 집단(일반 대학생) 이런 식으로 나누는 것도

이미 집단으로 나눠져 있는 변인입니다.

이런 변인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설문지 방식을 이용해서 ANOVA를 사용했다?

저는 이 논문은 엉터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출처 : 전남대 심리학과 상담교실
글쓴이 : 허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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