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왜이렇게 행복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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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짠올리브 조회수 : 1494 09.05.20 11:49 http://cafe.daum.net/10in10/1pRl/290187
무슨 병에 걸린것 같아염;
남들이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일텐데 왜 전 이렇게 좋죠?!
얼마전에 회사 회식자리에서 술을 마셨어요.. 전혀 못하기 때문에 조금만 마셔도 금새 취하죠;;
신랑한테 전화를 했어요.. 나 술마셨어~~~~ 데리러 와~!!
ㅋㅋㅋㅋㅋ 저희 얼마전까지도 뚜벅이였거든요.. 언니가 운전하면서 산 10년된 베르나가 있는데..
그걸 동생이 쓰고 이번에 동생이 차 사면서 저희가 가끔 필요할때마다 쓰고 있어요..
연애시절.. 항상 돈 없고 차 없던 사람하고만 사귀었기 때문에 이런 호강(?)을 누릴세가 없었던 전..
신랑이 "아이고 아줌마~ 알았어!" 하는데 어찌나 좋던지..ㅋㅋㅋㅋㅋ
그날 차를 타고 집에 가는 내내 웃었답니다.. 좋아서염..ㅋㅋ
"나 이런거 해보고 싶었다~~ 자기도 이런거 해보고 싶었지??" 묻는 제 질문에.. 울 신랑..
"응.. 근데 딱 한번만.. " ㅋㅋㅋㅋㅋ 그러더라구염;;;
어제는 목베게를 사러 테크노마트를 갔어요..
주말에 결혼식이 있어서 서울에서 거제도까지 가야되는데 목 베게 없이는 목아파서 버스에서 못견딜것 같아서...
만나서 같이 저녁먹을까? 해서 저녁을 먹는데.. 왜이리 좋을까염..
12000원짜리 철판비빔밥 먹었는데.. 같이 외식하는 것도 넘 좋으네요..
퇴근하고 둘이 만나서 포장마차 떡볶이를 사먹어도 너무너무 좋아여~
부부 아닌 연인같은 느낌 있잖아요.. 저희 동갑이라.. 안그래도 친한 친구같은 느낌인데ㅋ
전 평생 소원이 그거에요.. 신랑과 평생 연인처럼 친구처럼 지내는거요.. 근데 제가 넘 작은걸로 기뻐하죠? ㅡㅡ;;
어제도 내조의 여왕을 보고 자기전까지 여보라는 말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그냥 내가 여보라고 부르면 응? 왜? 라고 대답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왜이리 행복한지 모르겠어요..^^;;
제가 좋아라 하니까 신랑도 좋아라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 돈.. 시댁.. 친정 일로 부딪힐때는.. 욱할때도 있지만.. 그래도 전.. 솔로일때보다 결혼해 있는 지금이
넘 좋아요..
아 넘 작은걸로 좋아하면 안되는데.. 결혼한지 1년 4개월째네염.. 신혼이니 당연한걸까염? 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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