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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저 왜이렇게 행복하죠?

반찬이 2009. 6. 13. 08:55

저 왜이렇게 행복하죠?

글쓴이: 짠올리브 조회수 : 1494 09.05.20 11:49   http://cafe.daum.net/10in10/1pRl/290187

 

 

무슨 병에 걸린것 같아염;

 

 

남들이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일텐데 왜 전 이렇게 좋죠?!

 

얼마전에 회사 회식자리에서 술을 마셨어요.. 전혀 못하기 때문에 조금만 마셔도 금새 취하죠;;

 

신랑한테 전화를 했어요.. 나 술마셨어~~~~ 데리러 와~!!

 

 

ㅋㅋㅋㅋㅋ 저희 얼마전까지도 뚜벅이였거든요.. 언니가 운전하면서 산 10년된 베르나가 있는데..

 

그걸 동생이 쓰고 이번에 동생이 차 사면서 저희가 가끔 필요할때마다 쓰고 있어요..

 

 

연애시절.. 항상 돈 없고 차 없던 사람하고만 사귀었기 때문에 이런 호강(?)을 누릴세가 없었던 전..

 

신랑이 "아이고 아줌마~ 알았어!" 하는데 어찌나 좋던지..ㅋㅋㅋㅋㅋ

 

그날 차를 타고 집에 가는 내내 웃었답니다.. 좋아서염..ㅋㅋ

 

 

"나 이런거 해보고 싶었다~~ 자기도 이런거 해보고 싶었지??" 묻는 제 질문에.. 울 신랑..

 

"응.. 근데 딱 한번만.. " ㅋㅋㅋㅋㅋ 그러더라구염;;;

 

 

어제는 목베게를 사러 테크노마트를 갔어요..

 

 

주말에 결혼식이 있어서 서울에서 거제도까지 가야되는데 목 베게 없이는 목아파서 버스에서 못견딜것 같아서...

 

만나서 같이 저녁먹을까? 해서 저녁을 먹는데.. 왜이리 좋을까염..

 

12000원짜리 철판비빔밥 먹었는데.. 같이 외식하는 것도 넘 좋으네요..

 

 

퇴근하고 둘이 만나서 포장마차 떡볶이를 사먹어도 너무너무 좋아여~

 

부부 아닌 연인같은 느낌 있잖아요.. 저희 동갑이라.. 안그래도 친한 친구같은 느낌인데ㅋ

 

 

전 평생 소원이 그거에요.. 신랑과 평생 연인처럼 친구처럼 지내는거요..  근데 제가 넘 작은걸로 기뻐하죠? ㅡㅡ;;

 

어제도 내조의 여왕을 보고 자기전까지 여보라는 말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그냥 내가 여보라고 부르면 응? 왜? 라고 대답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왜이리 행복한지 모르겠어요..^^;;

 

제가 좋아라 하니까 신랑도 좋아라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 돈.. 시댁.. 친정 일로 부딪힐때는.. 욱할때도 있지만.. 그래도 전.. 솔로일때보다 결혼해 있는 지금이

 

넘 좋아요..

 

아 넘 작은걸로 좋아하면 안되는데.. 결혼한지 1년 4개월째네염.. 신혼이니 당연한걸까염? ㅋㅋㅋㅋ

출처 : 맞벌이부부 10년 10억 모으기
글쓴이 : 서현&규환아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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