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상간의 경우,
많은 사례를 보면, 아버지가 딸을 성폭행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엄마는 무기력과 우울증에 걸려 약한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딸도 보호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버지는 딸을 아내로 삼아 성관계를 매일 갖다시피 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 경우 엄마는 거의 건강하지 못한 상태다.
이럴 경우, 딸은 아버지에 대해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까?
아마도 아버지를 죽이고 싶을 것이다.
왜? 자신을 계속 죽이고 있으니까... 아버지를 죽이지 못하면 자신이 죽을지도 모른다.
다른 감정이 또 생긴다.
아버지는 딸에게 미안하기 때문에 그 일이 있은 다음에 딸에게
잘 해준다.
먹을 것도 맛있는 것을 주고, 돈을 주고, 등등....
아이는 이러한 아버지의 선한 모습을 보고,
그래도 아버지인데.. 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죽이고 싶을 정도로 증오하지만 그래도 사랑해야만 하는 인간 윤리에 얽힌
이 기막힌 양가감정.
또 다른 사례를 보면,
아버지를 아이를 거의 학대하다시피 한다. 술을 마시기만 하면 아이를 패고, 밥도 주지 않는다.
그래서, 이 아이는 밖에 나가서 밥을 도둑질해 먹다가 경찰에 끌려가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 아버지는 술을 안 마시면 먹을 것을 제공해주고,
편하게 해 준다.
이 아이를 사회복지사가 보았다. 이 사람은 어떻게 할 것인가?
사회복지사는 아이에게
네가 거의 방치되어 있으니 쉼터라도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아이는 거절한다.
양가감정때문이다.
어쨌든 아버지는 아이를 학대(abuse)는 하였지만,
버리지는 않았다.
아이가 거부하니, 아이의 말을 들어주어야 할까?
현재 대한민국에서 이런 경우,
아이를 데려가면 보호자인 아버지가 더 난리친다.
이 경우 아동학대예방 센터에 일단 알려주도록 한다.
공무원인 사회복지사도 못하는 일을 이 센터에서 주로 하는데,
여러 대안들을 제시해준다.
아이에 대해 멘토링을 해 주기도 하고, 도시락을 지원해주기도 한다.
아버지에게도 계속 아이를 학대, 방임하면 아이를 데려갈 수도 있겠다고 이야기하지만,
대한민국 법에 그러한 것이 없기 때문에 경찰도 함부로 못한다.
그렇게 하면,
"당신이 뭔데, 남의 아이를 데려가려고 하느냐?"고 난리에 난리를 칠 것이다.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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