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종교, 이단 조심/안티-나주성모상(이단)

나주현상의 중심인물인 율리아의 문제점 (3)

반찬이 2010. 5. 30. 23:01

율리아의 겸손과 순명의 문제

 

 

율리아는 물질적 가난과 육체적 질병 그리고 심리적 상처로 잠재된 보상 심리 등으로 인해 신자가 된 다음 통상적인 신앙생활에 만족하지 않고, 기이한 현상 등을 통하여 주목받는 신자가 되었다. 그러나 그 체험을 겸손하게 처리하거나 숨기지 않고 즐기는 면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설령 하느님의 영이 율리아에게 작용했다 하더라도, 교회의 판단이 내리기 전까지는 조용하게 기다리며 정상적인 생활을 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그런데 율리아는 교회의 판단도 없이 자신의 체험을 스스로 기적이요 사적 계시라고 단언하며 주장했다. 그리고 교구장의 인준을 받으려고 권한을 가진 사람들에게 접촉하는 등 인간적인 방법을 동원하였다. 또한 자신을 인정하는 사제들만 사제로 인정하고 비판적인 성직자는 사탄의 유혹에 넘어간 불의한 자들로 여겼다. 그래서 신비체험을 통해 더욱 하느님을 찬미하고 애덕을 실천하는 것보다는 자신을 중심으로 사람들을 모으며 교회 안팎으로 혼란과 분열을 일으켰다. 또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은 물론 교도권의 선언이 발표된 뒤에도 교회의 정당한 권위에 겸손하게 순명하지 않고 거부하고 반발하였다. 이는 교회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신비체험자의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