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교육열로 둘째라면 서러워할 사람들이 바로 한국사람들입니다..물론 유대인들의 교육열은 익히 잘 알려진 바이지만 한국을 비롯한 중국,일본의 교육열도 이에 뒤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그렇지만 이같은 교육열이 정도 이상으로 뜨거워서(?) 문제가 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아이의 입시성공은 아빠의 재력과 엄마의 정보력에 있다는 말이라든가 자녀대학은 초등4학년 때 결판이 난다든가하는 표현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을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이같은 이상 교육열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릅니다.
며칠전 논문연구 수업시간에 발표된 최선생님의 연구 관심 주제가 위 문제에 시선을 돌리게 된 직접적인 이유가 되겠지만 개인적으로도 교육문제에 조금 관심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날 발표는 한마디로 이상 교육열과 이에 따른 부작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촛점이었습니다. (현재 자녀를 양육하시는 선생님들께서는 더더욱 피부에 와닿는 주제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발표자께서 부연하시길 본인의 관심은 교육열 중에서도 '부모의 사교육 몰두성향'과 이에 따른' 폐해'에 더 관심이 간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다른 학문분야에서는 '교육열'에 관련된 척도가 개발되어있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이같은 요지의 발표를 들으면서 문뜩 이런 생각이 났습니다. "참 어렵다..교육열은 나쁜 것만은 아닌데...교육열 속에서 나쁜 교육열과 좋은 교육열을 어떻게 구분해 낼 수 있을까? 그리고 교육열도 발표자의 관심처럼 '과도한' (사)교육 열풍이 문제이다.. " 만약 솔로몬이 우리 가운데 있다면 단번에 날카로운 지혜를 내놓겠으나 아둔한 제 머리로는 잘 떠오르지 않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혹시 우리가 '교육의 목적'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개개의 부모님들이 자녀 교육을 시키는 이유(=교육의 목적)를 파악할 수 있다면 지금 문제가 되는 '교육열'이라는 변인을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방편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사실 모든 부모님들이 자녀 교육을 시킬 때 그것이 사교육이든, 공교육이든 분명 교육 목적이 있을 것입니다..가령, 일류대 합격 또는 출세를 위해서라든가, 아니면 훌륭한 사람을 만들기 위해서라든가.. 아니면 둘의 혼용 등
잘은 모르겠으나 추측컨대 '자녀를 공부시키는 이유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했을 때 예상되는 답변은 일반적으로 '나중에 커서- 나처럼(?) -고생하지 말라고 공부시킨다'라는 답변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같은 제 추측이 맞다면 여기서 말한 '고생'이 무엇인지에 대해 면밀한 분석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예상되는 내용은...어쩌면 순수하게 '교과공부의 어려움'이 내가 말하려는 고생이다'라는 답변이 있을 수도 있겠고 아니면 '육체노동을 하는 것과 같은 고생을 하지 말라고 공부시킨다'는 답변도 예상됩니다. 아 그리고 교과공부의 어려움이라는 말은 '심성함양'이라는 말로 추가 설명될 수도 있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교육열'을 '교육의 목적'이란 연구문제로 대치 해 본다면 해당 독립변인에 따른 종속변인의 다양한 결과 양상을 관찰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길 수 있지 않을까해서 잠시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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