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필리핀 방문인지라
정말 엄청 겁먹었습니다.
마닐라에서 볼리나오까지 8시간에서 9시간 걸리는데,
버스 자리에 앉아 절대 일어서지 않았습니다. 에어콘 버스도 아니었는데요...
중간에 쉬는 곳에는 거지 소년도 많이 돌아다니고,
중간 중간 잠깐 멈추는 곳에서는 왜 그렇게도 물건 파는 사람들이 많은지.....
진짜
어르신들이 생각하는 1950년대나 1960년대의 우리나라 모습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폭포 위에서 바라다 본 장면입니다.
제가 카메라를 꺼내서 사진을 찍으려 했습니다.
그랬더니 왼쪽에 있는 아이가 저를 보고는 갑자기 아이들을 불러 모읍니다.
그러자 3~4초만에 남자 아이들 10명이 넘는 수가 저한테 몰려와서
저는 겁먹고
카메라 숨기고
도망갔네요~~!
지금 아이가 카메라로 사진찍어준다고 하니까 아이들을 불러 모으는 장면입니다.
저는 그냥 폭포 흘러내려가는 장면을 찍고 싶었는데.....
아이들이 왜 여기에 있냐면
여기에서 폭포 밑으로 다이빙을 하고 있었거든요.
이 아이가 아이를 불러 모으니까 겁나더라고요.... 말도 안 통하는데...
하지만,
필리피노는 사진 인화료가 비싸서
사진을 못 뽑으니까
사진찍는 것을 그렇게 좋아한다고 합니다.
뒤늦게서야 알았지요.
요즘은 핸드폰 사진기로도 많이 찍는다고 합니다.
핸드폰은 우리나라 2000년 쯤에나 쓰였던 핸드폰을 이 사람들은 쓰고 있었습니다.
데이빗이 운전해 주는 조수석에 앉아 어떤 한 가정을 찍은 사진입니다.
거의 방갈로이죠~~!
이제 비포장 도로를 벗어나
포장된 왕복 2차선 길로 접어드는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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