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istics/심리통계학의 기초

설문지법의 유형과 유의사항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라고 전해라.

반찬이 2016. 1. 19. 21:14

설문지는 자료 수집에 있어서 가장 흔한 수단이다. 설문지는 연구자가 현장에서 직접 자료를 수집할 수 있게 도와주며, 현장에서 기록된 담화 자료, 관찰자의 기록, 구어 자료등의 자료보다 수량화하기가 쉽다. 하지만, 질문지를 구성하기란 매우 어려운 면이 있다.
먼저 설문지법의 유형을 보면 설문 항목은 폐쇄적일 수도 있고, 개방적일 수도 있다. ‘한국어 공부가 어떻습니까?’라는 질문에 ‘1번 쉽습니다. 2번 어렵습니다.’로 대답할 수도 있는 폐쇄형의 항목도 있다. 반대로 개방적인 항목은 ‘한국어 공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통해 보다 자신이 생각하고 자유롭게 기술하도록 하는 기법을 들 수 있다. 또한, 이 둘의 혼합형도 있을 수 있다. 폐쇄형 질문은 서로 비교, 분석하기는 쉽지만, 개방형 질문처럼 많은 정보를 주지는 못한다.
설문지의 질문을 작성할 때 유의사항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첫째, 설문지를 제작할 때는 단어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설문지는 유인 도구이기 때문에 어떤 단어와 어휘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어 공부가 어렵지 않습니까?’라는 질문과 ‘한국어 공부가 쉽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져 주었을 때, 평소에 쉽지도 어렵지도 않게 느낀 중도적인 응답자는 문항에서 말하는 대로 끌려갈 확률이 더 높다. 둘째, 연구자가 자신의 의향을 내비치는 경우도 있다. ‘이번에 한국어 공부를 하는 학습자들의 성향이 지나치게 경직되어 있으며, 토론을 좋아하지 않는 성향이 있지 않습니까?’라는 질문을 한다면, 자신의 생각을 응답자에게 강요하는 꼴이 될 수도 있다. 셋째, 질문은 모호하거나 복잡해서는 안되며, 동시에 한 가지 이상을 물어봐서도 안된다. 설문지 질문에 ‘한국어 공부에서 한국어를 잘한다는 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은 대단히 모호한 질문이다. ‘한국어 공부를 통해 얻는 것이 무엇이라 생각하며, 그것을 얻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은 모호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몇 가지 이상의 대답이 나올 가능성이 큰 질문이기도 하다. 넷째, 설문지의 질문을 작성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은 문화적 편견이 개입된 질문을 피하는 것이다. 면담자의 문화와 응답자의 문화 사이에는 큰 차이점이 존재하고, 그 차이점이 응답에 영향을 미친다. ‘당신이 새누리당을 지지한다면, 어떤 부정적이고 나쁜 면들이 지금 대한민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까?’라고 묻는다면, 새누리당을 지지하거나 지지하지 않은 사람에 따라 답변이 서로 달라질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설문지의 질문에 있어 타당하고 신뢰로운지에 대한 답변이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 통계치를 이용하여 타당도와 신뢰도를 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통해 질문지가 묻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묻고 있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