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성과 타당성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 구체적인 예를 들어 상세히 기술하라고 전해라

신뢰도란 자료를 수집했을 때 그 자료가 얼마나 믿을만한가에 대한 것이다. 이번에 물었을 때 수집한 자료와 저번에 물었을 때 수집한 자료가 얼마나 일관되게 통일성을 가지고 같은 반응(일관성)을 보여주는가에 대한 것이다. 예를 들어 질문지법을 이용하여 한국어 교육에 관한 질문을 응답자들에게 던져주었을 때, 응답자들이 얼마나 일관되게 반응하는가를 알아볼 수 있다. 그래서 오늘 심리학 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요인이 무엇인지 질문했을 때 자기효능감이라고 오늘은 대답했는데, 내일은 갑자기 자기 효능감 보다도 자아존중감이 제일 커다란 심리적 요인이라고 대답한다면 일관되게 답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신뢰도의 종류로는 내적 신뢰도와 외적 신뢰도가 있다. 내적 신뢰도란 자료 수집, 분석, 해석의 일관성을 말한다. 한국어 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변인을 찾아보았는데, (가)라는 연구자는 A라는 변인을 찾았지만, (나)라는 연구자는 B라는 변인을 찾아 똑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 결과를 도출하였을 때, 내적 신뢰도가 위협받을 수 있다.
외적 신뢰도란 독립적인 다른 연구자가 그 연구를 다시 해 보았을 때 얼마나 원래의 연구에서와 같은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가를 말한다. 즉, 재연했을 때 결과가 똑같게 나와서 반복(replication) 가능해야 한다. 한국어 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변인들을 4개씩이나 찾았지만, 똑같은 상황에서 측정했을 때는 기존에 찾았던 심리적 변인은 온데간데 없고, 오히려 다른 심리적 변인이 나오게 되었다면 일관성이 상실되었기 때문에 외적 신뢰도는 성립될 수 없다.
타당도는 측정하고자 하는 개념이나 속성을 얼마나 실제에 가깝게 정확하게 측정하였는가의 정도를 말한다. 예를 들어 중국어의 숙달도를 측정하고자 시험을 보려고 하는데, 갑자기 수학 시험을 본다면 중국어 숙달도를 제대로 측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타당도가 낮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타당도의 종류로는 내적 타당도와 외적 타당도가 있다. 내적 타당도는 각 변수(변인) 사이의 인과관계를 추론하여 그것이 실험에 의한 진정한 변화에 의한 것인지를 판단하는 인과조건의 충족 정도를 말한다. 즉, 종속변인의 변화나 효과는 오로지 독립변인의 영향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내적 타당도를 위협하는 요소들이 있는데, 성장요인(성숙), 역사요인(우연한 사건), 선별 요인(선택요인), 상실 요인(피험자의 탈락), 통계적 회귀 등이 여기에 들어간다. 만일 일본어 문법을 가르치는 교수법에 따라 학습자들의 학습 성취 수준이 어떤지를 알아보고자 실험을 실시할 수 있다. 그래서 세 명의 교사가 세 군데의 학교에서 서로 다른 학습 수준을 가지고 있는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일본어 교육을 실시한 후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점수가 제일 많이 그리고 높이 올라갔다고 그 사람이 실시한 교수법이 최고였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그 결과의 상승이 학습자의 수준 때문인지, 교사의 교수법 차이 때문인지, 학습자의 숙달도에 따라 제일 높은 결과가 나왔는지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내적 타당도가 위협을 받는다.
외적 타당도는 연구 결과에 의해 기술된 인과 관계가 연구 대상 이외의 경우로 확대하여 표본에서 모집단으로 얼마나 일반화할 수 있는가를 말한다. 외적 타당도를 저해하는 요소로는 1) 표본의 대표성 문제 2) 위약효과 등이 있다. 예를 들어, 한국어 교육을 하는데 한국어 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탐색을 했지만, 표본이 대구 지방에서만 그 대상자들을 표집 했다면 이를 일반화시킬 수는 없는 한계가 생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