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n A

처리깊이이론과 정교화와 조직화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반찬이 2018. 12. 3. 20:12

▣ 처리수준이론 (level of processing model)

정보가 처리되는 수준이 깊을수록 기억에 남을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주장입니다.

그 수준이 어떤 것을 말하는지(시각, 청각, 의미 수준)는 이미 강의시간에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 이론은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단기기억이 어떤 과정을 통해 장기기억으로 가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이론에서는 기억이라는 것이 단지 되뇌기 뿐만 아니라

기억해야 할 정보를 얼마나 깊이 있게 처리했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보는 이론입니다.
그래서,

기억 정보가 얕은 수준이라면 곧 소멸되지만,

깊은 수준이라면 영구적으로 남는다고 보았지요.

즉, 입력되는 정보가 서로 다른 수준에서 처리되는 것으로 보는 것이지요.
그리고, 여기에 정교화와 조직화를 곁들이게 된다면 기억이 더 오랫동안 유지된다고 봅니다.

 

물론, 이런 이론에 있어 처리의 수준이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지 명확하지 않고,
어떤 처리수준이 다른 처리수준보다 더 깊은 수준이라고 할 때

그 수준의 깊이를 결정하는 것이 어렵다라는 것이 이 이론에 대한 비판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 조직화

조직화란 정보를 부분으로 나누고 각 부분간의 관계를 구체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무래도 공부할 때, 잘 조직화시키고, 분류하는 작업을 해 두면 공부하기도 쉽고 기억도 잘 되겠지요.
조직화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그러한 것은 이미 강의시간에 pdf파일을 통해 공지되어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이와 관련된 동영상이 있어 [강의자료실]게시판에 올려놓았으니 한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정교화
정교화(elaboration)는 새로운 정보에 무엇인가를 부가하거나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관련을 맺음으로써 그 정보를 확장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이 과정은 학습할 새로운 정보와 사전 지식을 연결하기 때문에 저장이 수월해집니다.

또한 정보가 망각되었을 때에도 우리는 종종 정교화에서 사용된 부가적 정보를 떠올림으로써 그 정보를 기억하기도 합니다.

정교화는 활성화할 수 있는 여러 통로를 제시해 주기 때문에

인출할 때 한 통로가 막히면 다른 통로를 제공함으로써 인출을 돕게 됩니다.

 

그러한 예로
통장의 비밀번호를 좋아하는 축구선수의 등 번호를 이용하여 외우는 경우,
어떤 내용을 암기하기 전에 먼저 그것을 충분히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경우,
공부할 때 복잡한 내용은 자신만의 도표나 그림을 그려서 요약해 보는 경우,
학습내용을 실생활과 관련지어서 공부하도록 하는 경우,
새로운 내용을 그것과 관련된 상황과 연결지어서 머릿속으로 상상해 보는 경우,
심리학 개론 중간고사를 앞두고

배우고 있는 내용이 고등학교때 배운 내용과 관련성이 있는지 찾아보는 경우, 등등을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기억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다음과 같이 정교화 작업을 해 줄 수 있겠지요.

학생들이 새로운 자료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마음속에 떠올리는데 도움이 되도록 배운내용을 복습해준다.
새로운 정보가 지금 발전시키고 있는 틀에 맞아 들어가는지 보여줄 수 있도록 개요나 다이어그램을 사용한다.
새로운 정보와 이미 학습한 정보를 동시에 사용해할 수 있는 과제를 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