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n A

'부호화 특수성 이론'과 '상태 의존적 기억'

반찬이 2018. 12. 3. 20:11

부호화 특수성 이론은

내가 기억을 하려는 학습을 하려는 당시 상황이나 환경이 단서가 되어서 장기기억에서 작업기억(WM)으로 인출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는 이론입니다. 즉, 장기기억에서 단기기억으로 가는 인출과정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입력 당시 제공된 단서(환경 등)와 일치하면 기억이 더 잘 된다’는 원리입니다. 따라서, 부호화는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가는 것을 말하지만, 부호화 특수성 이론은 장기기억에서 단기기억으로 가는 것을 말해 화살표가 서로 거꾸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은 제공된 pdf 파일에 나와 있는 예입니다.

 

예1) A 그룹의 잠수부들은 땅에서 단어를 외웠고, 다른 B 그룹의 잠수부들은 물 속에서 단어를 외웠다. 이들이 자신이 외운 단어를 다시 회상(재인)하고자 할 때, A그룹은 땅에 있을 때 더 잘 회상했고, B그룹은 물 속에 있을 때 더 잘 회상했다. – 환경이 인출 단서의 역할을 했음.

 

예2) 알코올 중독자들은 종종 자신이 술 마셨던 곳을 지나칠 때마다 술 마시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자신이 술 마셨던 곳이 인출단서가 됨.

 

예3) 수업시간에 앞 줄에서 두 번째에 항상 앉아 있던 A양은 시험 볼 때에도 그 자리에만 앉으려고 고집을 부린다. – 그 의자에 앉는 것(느낌, 주변환경)이 거기에 앉아 그동안 학습했던 정보를 기억할 수 있게끔 도와주기 때문.

 

 

기분 - 상태의존(mood-state dependent)이론은 기억하려고 하는 학습 당시 학습자의 상태에 여러 기분, 정서가 있는데, 이를 단서로 학습을 하게 되면 같은 기분과 정서상태가 될 때 잘 회상해 낸다는 이론입니다. 즉, 사람들이 자신의 현재 정서 상태와 맞는, 일치하는 정서 상태의 기억을 더 쉽게 인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1) 남자친구와 헤어졌을 때 공부했던 내용이, 우울한 상태에서는 잘 기억이 나는데 즐거운 상태에는 기억이 잘 안난다.

 

예2) 우울증 환자의 경우 기억력이 저하되는 게 보통이지만 다른 기억보다는 과거의 부정적인 사건들을 더 잘 기억해 내곤 한다. 우울증 환자의 경우 기억력이 저하되는 게 보통이지만, 다른 기억보다는 과거의 부정적인 사건들을 더 잘, 그리고 자주 기억해 낸다

 

예3) 심리학 개론을 수강하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과거 몇 년 동안에 회상할 수 있는 것을 적어 제출하라고 한다. 학생들이 적어 놓은 것을 보면서 선생님은 (학생들의 과거 자체에 관심이 있기보다는) 그 학생이 현재 어떤 상태(어떤 정서상태인지를)인가를 쉽게 알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