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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상담심리학을 공부하고자 대학원을 생각하신다면...

반찬이 2008. 9. 21. 12:47

상담심리학에 대한 인기가 요즘 높습니다.

그렇지만, 상담심리전문가가 되어도 고용은 불안하고, 월급도 많지 않은 편이지요.

 

상담심리학을 공부하고자 대학원에 진학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단지 제가 경험한 바를 바탕으로 글을 올리고자 합니다.

 

먼저,

자신의 전공이 있으면,

그 전공을 충분히 활용하십시오.

왜냐하면, 상담만을 가지고서 대한민국에서 돈 벌어먹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상담심리전문가가 되는 것도 무지 힘들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대학원 면접볼 때,

교수님들이 잘 물어보는 말... "돈 많아?"

 

정말 시간과 돈이 필요합니다.

 

상담은 좋은 과목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뒷받침해야될 것이 시간과 돈이기에,

직장이 있으시다면,

그 직장 그대로 유지하시면서,

석사 정도의 수준으로만 배우실 거면,

특수대학원을 권해드립니다.

서울에는 가톨릭대가 유명하고, 그 밖에 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대학원이나 특수대학원이 있습니다.

(불교대, 서울신대 등등...)

대학원이 돈이 되니까 지방에 있는 대학원들도 상담 대학원들이 많이 생겼더군요.

 

상담에 대해서만 공부하실 분들은

특수대학원에 가셔서 논문쓰지 마시고, 졸업시험으로 졸업하세요. 그게 유리합니다.

논문쓰려면 통계 배워야 하는데, 이게 무지 어렵거든요.

 

그리고,

지적인 욕구가 있어서

박사학위까지 넘보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석사 지원할 때,

특수대학원보다 일반대학원을 지원하시기 바랍니다.

석사를 특수대학원 나와서

박사를 일반대학원으로 가려면,

많이 힘듭니다.

보충과목도 또 해야 하고, 많이 무시당하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직장인이라면 좀 힘들겠지만,

박사까지 넘보신다면, 꼭 일반대학원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좀 더 쉬운 곳으로 가시고자 한다면,

교육학과 상담전공으로 지원하세요.

심리학과 상담전공도 있지만, 가톨릭대처럼 특수화된 곳이 아니라면,

상담과 필요없는 인지심리학, 생물심리학 같은 것도 배워야 합니다.

이런 것은 정말 상담과 관련이 없거든요.

그래서,

원서 보는 부담 없이 다니길 원하면서,

상담에 대한 전문적인 것을 배우시려고 한다면,

교육학과 지원을 권합니다.

저는 심리학과에 있지만,

심리학과에 와서 상담에 대한 것을 많이 못 배우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심리학에 대해서 열심히 배우고 있을 뿐이지요.

 

한국상담심리학회의 1급 자격증인 상담심리전문가를 원하신다면,

꼭 논문을 쓰셔야 되기 때문에

통계에 대한 지식을 어느 정도는 갖고 계셔야 할 것입니다.

물론, 옆에서 도와주는 분이 계신다면, 상관없겠지만요...

 

 

자신의 의지와 노력이 중요합니다.

성실도 빼먹을 수 없고요...

잘 몰라도,

노력하고, 모르면 부탁하고,

옆의 동료 귀찮게도 하면서

나아가면

언젠가는

님도 원하시는 고지에 다다를 수 있을 거에요.

 

상담이라는 이 분야가

사회적으로 자기 밥그릇도 제대로 못 찾아먹는 분야라서,

부자가 되긴 힘들어도,

마음은

큰 성공의 부자로 지낼 수 있지요.

 

파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