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Intelligence)은 타고난 재능인가 신화인가?
지능
(1) 지능에 대한 정의
하르트만(Hartmann) : 지능은 수단을 목적에 적합하게 적용시키는 기능이다. 어떤 문제의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작용
→ 지능 외에도 문제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기능들이 있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 잘 길들여진 습관 (e.g. 운전하는 사람들이 위험한 상황에서 급브레이크를 밝는다)도 본능과 마찬가지로 문제를 잘 해결한다.
볼테르(Voltaire) : 지능은 조형능력이며, 공개된 적이 없는 것을 선택하는 소질이다.
끌라파레드(Claparede) : 지능이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능력이다
코올러(Kohler)
: (침팬지의 지능탐구)
: 동물의 지능이란 복잡한 수단 - 즉 길을 돌아갈 줄 아는 능력 - 을 발명하는 능력
: 상당히 복잡한 방법(돌아가는 방법)을 이용하여 먹이에 접근한다
→ 동물심리학 시험의 난점 - 시험장과 각 동물들이 평소에 접하고 있는 환경이 다르다
Terman : 지능이란 추상적 사고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
Binet : 지능이란 능력들의 집합
Wechsler : 지능이랑 목적 지향적으로 행동하고 합리적으로 생각하며 주변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집합적이고 총체적인 능력
박경숙 : 지능이란 여러 가지 정신과정의 종합체로써 지능이 높다는 것은 합목적적으로 행동하며 효율적인 지적 조작능력과 합리적인 문제해결능력 및 도덕적 판단 기준을 갖춘 것이라 정의
(2) 지능의 구분
Spearman은 지능의 양요인 이론을 주장하면서 여러 하위 형태의 인지능력검사에서 개인이 얻은 점수의 상관분석을 통해 지능이란 모든 하위검사 점수에 고르게 영향을 미치는 일반적인 능력 즉, 일반요인(G-factor)과 특정 하위검사에서 개인에 따른 능력의 차이를 야기하는 특수능력 즉, 특수요인(S-factor) - e.g. 기술기능, 언어기능- 으로 구분된다고 하였다.
Thurstone 은 일반지능은 없고, 지능은 7개의 기초정신능력(Primary mental ability) - 언어이해능력, 언어유창성, 수리력, 공간지각, 기억력, 귀납적 추론, 지각속도- 으로 나누어진다고 주장하였다. 이 7개의 능력은 서로 독립적이기는 상호 연관되어 있다고 보았다.
Guilford는 지능은 4개의 내용, 5개의 조작, 6개의 결과 등 3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고, 각 차원의 요소들이 상호작용하여 120개의 기능구조 요소로 구성된다고 하였다. 그 후 그는 지능구조에서 내용요소 5개와 조작요소 6개, 결과요소 6개로 확대하여 총 180개의 요소로 지능을 재정의하였다.
Cattell과 Horn은 지능이란 유동적 지능과 결정적 지능으로 나누어진다고 하였다. 유동적 지능이란 비언어적인 성격을 띄며 문화적 요인의 영향을 덜 받으며, 적응적인 그리고 새로운 학습능력 등에 관한 것으로서 정신작용과 정신과정에 관련된 것이다. 이에 반해 결정적 지능이란 학교학습이나 경험을 통해 획득된 능력으로서 어휘이해력, 수리력, 일반적 지식을 의미한다.
Sternberg는 지능의 삼원이론에서 지능은 새로운 지식을 획득하고, 이를 논리적인 과제해결에 적용하는 능력인 분석적 지능, 선택적 부호화, 선택적 결합 및 선택적 비교능력으로 구성되는 통찰력을 의미하는 경험적 지능, 그리고 현실상황에의 적응력을 강조하는 맥락적 지능으로 구성된다고 하였다.
Gardner 또한 다면적 인지능력의 개념을 옹호하여 인간의 지적능력은 서로 독립적이며 상이한 여러 유형의 능력으로 구성된다는 다면적 지능이론을 제시하였다. Gardner가 제시한 7개의 지능은 언어적 지능, 논리 수학적 지능, 공간적 지능, 신체 운동적 지능, 음악적 지능, 대인간 지능, 개인내 지능이다. Gardner는 각 개인들은 이 7가지 영역 중에서 흔히 1가지가 우월하며 7개의 지능을 모두 우수하게 갖추고 있는 전능한 사람은 없다고 하였다.
- (1급 정교사 과정 자격연수 제 1기 연수안내 ‘지능측정과 활용’-정동영)
☆ 6Q
IQ - 보통 지능지수라고 불리는 IQ. 단지 지능지수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아이디어와 창의성 지수로서의 IQ
EQ - 감성지수
- EQ가 높으면 감정이입 능력이 올라간다 : 원만한 대인관계
MQ - 도덕정 지수
- 양심에 어긋나지 않게 행동하는 것 (준법성)
- 자녀가 부모에게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부분
PQ - 열정지수
- 강렬한 의지의 근간이 되는 것
DQ - 디지털에 대한 이해력 지수
- 단순히 컴퓨터 기술만을 잘하는 게 아니라, 정보기술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력이 필요
GQ - 글로벌 지수
- 세계인으로서의 양식과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는 것 :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자녀들은 한국인인 동시에 세계인이라는 분명한 자의식이 있어야 한다
1. 지능은 측정될 수 있는가?
(1) 지능측정의 역사
- 19세기에 시작하여 Galton의 ‘Hereditary Genius' : 지능은 유전되는 것
: 측정 - Sensory discrimination
- Binet : 실용적 필요성 - 프랑스 교육위원회로부터 정신 능력이 정상 이하인 아동을 구별하기 위한 검사방법을 개발하도록 요청받음
: 지능이란 “to judge well, to comprehend well, to reason well"
- Terman : 아동의 정신연령을 생활연령으로 나눈 뒤 100을 곱하여 산출 (비율지능지수)
: IQ = (정신연령 / 생활연령) × 100
- Wechsler : 종합지능검사
: Binet의 연구는 아동에 초점이 맞추어진 반면에, 성인의 지능을 측정하기 위한 검사를 개발하였다 - Wechsler Adult Intelligence Scale (성인용 지능검사)
(2) 지능측정의 어려움
→ 지능의 정의가 다양한 바와 같이 지능의 측정도 어려움이 많다. 이것은 지능이란 무엇이냐는 정의에 따라 측정하는 방법이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이다. 지능은 측정하는 방법에 따라 지능의 다른 면을 잴 수도 있다. 만일 특정 방법으로 지능을 측정하여 얻어진 점수를 가지고 교육적 선발에 관한 결정이나 어떤 중요한 이론적 판단을 내린다면 그 도구가 측정하는 특정 능력에 탁월한 대상만이 상대적으로 이로운 위치에 있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런 면은 지능검사의 타당도에 관한 문제로서 심한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능의 측정에 어려움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지능측정이란 널리 보편적으로 사용되며, 인간의 능력을 규정하는데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능측정에서 높은 점수를 얻게 되면 학업 성취 또한 높을 것으로 예견된다. 물론 이것 외에도 다른 능력의 예견을 위해서도 사용된다.
2. 실천적인 지능과 이론적인 지능
(1) 전통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지능
: 지능의 단일성 - IQ
: 지능의 유전성 - 지능은 유전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았다
(2) 다중지능이론
: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지능이 나누어져 있어서, 한 영역에서 뛰어난 사람도 다른 영역에서는 뒤쳐질 수 있다고 본다
e.g. 천재아 - 한 영역에서는 뛰어남을 보이지만 다른 영역에서는 뒤쳐짐을 보인다
자폐아 - 특정 분야에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이론적인 지능 : 지능의 개념을 단순히 학업적성 능력으로 파악
: 주로 학교 상황에서 요구되는 논리력, 기억력, 언어력 등의 인지 능력
실천적인 지능 : 지능을 개인이 처한 상황에서 발휘되는 정신의 개념으로 이해함
: 학교 밖의 현실 세계에서 가치있게 여겨지는 다른 능력들을 무시한 것에 대한 반성에서 비롯되었음 (스턴버그 - 실제적 지능)
스턴버그의 성공지능 이론은 지능을 분석적, 창의적, 실천적 측면을 포함하는 것으로 본다.또한 그에 따르면 이 세 측면은 아래와 같이 서로 독립된 기능을 한다.
① 분석적 측면(분석지능): 문제를 분석
② 창의적 측면(창의지능):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해결책을 결정
③ 실천적 측면(실천지능): 그 해결안을 실제로 만듦
→ 성공지능 이론에서 지능은 늘 수정 가능한 것이라는 관점을 취하는데, 즉 지능이 한 번 수치로 고정되어 평생 그대로 남는 것이 아니고 변화, 개발될 수 있는 것으로 본다. 또한 지능은 수량의 문제가 아니라 균형의 문제라고 설명한다. 지능이라는 것은 어떤 목표를 달성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때 발휘되므로, 분석적, 창의적, 실천적 능력을 사용하는 시기와 방법에 대한 문제가 중요하다고 한다.
3. 몽때를랑(Montherlant)은 <지능은 사람들로 하여금 삼가게 하는 기능>이라고 말한다. 지능에 대한 이러한 정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 몽때를랑의 정의를 해석해보면 지능이란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자할 때, 위험하거나 올바르지 못하거나, 지능을 바탕으로 한 판단에 의해 그 행동을 하지 않도록 만드는 그 무엇이다. 그러나 그러한 관점은 지능의 일면만을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지능은 삼가게 하는 기능뿐만이 아니라, 그 반대로 적극적으로 행동하게끔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또한 우리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듯이, 머리로 알고는 있지만 자신의 이익 등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 (지식에 따르면 삼가야하지만) 삼가지 못하는 경우를 흔히 보아왔다. 도덕적인 행위와 관련지어 생각해보면 이해가 용이하다.
4. 지능과 사회 환경
(1) 지능유전론
- 프라시스 갈톤 경(Sir Fracis Galton)
: 다윈의 사촌으로 우생학의 창시자
: 유명한 학자, 재판관, 저자, 음악가, 정치가, 종교 지도자들의 가계를 조사해보았다. 저명한 인물들의 아들 가운에 저명인사가 된 비율이 48%, 손자 가운에 저명인사가 된 비율은 14%, 증손자 가운데 저명인사가 된 비율은 3%임을 발견했다.
- 일란성 쌍둥이들은 전혀 다른 환경 속에서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지능의 상관관계가 76%나 된다. 이란성 쌍둥이들은 쌍둥이가 아닌 형제들과 비슷한 비율을 나타냈다
- 그의 제자들 중 : IQ와 사회 계급 사이에 나타나는 관계가 지능 유전의 증거가 된다
- 알렉시스 칼렐(Alexis Carrel) : 오늘날 무산자들이 열등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은 그들의 육체와 그들의 정신의 유전적인 결함 때문이다
- 아더 젠센(Arther Jensen-미국)
: 미국의 흑인들의 지능 테스트의 성적이 낮은 것은 선천적이고 유전적인 열등성이라고 생각함 <지능 유전자의 수는 백인들보다 흑인들에게 더 적다 - 뉴욕타임즈에 쓴 글 중>
- 비참한 사회 계층에 속한 사람들은 사회적인 불의의 희생물이 아니라, 선천적인 불평등의 희생물
(2) 지능에 대한 환경의 영향
- 북부에 있는 미국 흑인들의 지능 지수는 남부에 있는 미국 흑인들의 지능 지수보다 높다
: 북부로 이민을 간 사람들 대다수는 남부에서 운이 따르지 않던 사람, 일자리를 찾지 못했던 사람들이 많다. 지능유전론의 해석에 따르면 남부에서는 선천적으로 유전적 결함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북부로 이주한 것이다. 그런데 북부 흑인들의 IQ는 북부에 정착한지 오래되었을수록 높다. 또한, 최근에 이민 온 흑인들의 자녀들의 IQ는 뉴욕에 정착한 기간에 따라서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근본적인 것은 유전적인 요인이 아니라, 사람이 속한 ‘사회적 요인’이라 할 수 있다 (분명히 뉴욕에서의 흑인들의 생활 조건은 대부분의 경우남부에서의 생활 조건보다 좋다)
- 벨라르 (Vellard-민속학자)
: 파라과이 탐험에 참가하였다가, 버려진지 얼마 안되는 여섯 달 박이 어린 인디언 계집아이를 양녀로 삼았다. 20세가 되자, 이 아이는 불어와 영어를 할 줄 알게 되었다. 이 아이가 구석기 문명(인디언)으로부터 20세기의 문화로 이전된 것은 이 아이를 가르친 교육, 그 한 가지 사실 뿐이다.
- 유비추론 : ‘자극적인’ 환경 속에서 자란 쥐들은 다른 쥐들과 다르다
- 평균 성적이 높다
- 가장 높은 성적과 가장 낮은 성적의 차이가 크다
: 자극이 없는 환경은 일종의 하향 평준의 경향을 나타낸다 - 성적이 저조함
: 보니에(Bonnier)의 실험에 의하면 평지에서 1.5m까지 돼지감자가 열악한 알프스의 기후에서는 잎이 땅바닥에 닿는 근생엽이 되었다
5. 알랭(Alain)은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알랭의 견해를 찬양하여 보라.
<이미 오래 전에 나는, 누구는 지능이 있고 누구는 지능이 없다는 말을 듣는 데에 진력이 났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원하는 만큼 지능적이다. 나는 이 말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왜냐하면 정확하게 말하면 바보는 허약한 자를 의미한다. 의지 그리고 내가 더 좋아하는 말인 작업, 이것이 결여된 자이다.>
: 프랑스의 대표적인 석학인 알랭은 그의 저서 <행복론>에서 말하기를,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의지의 힘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누구나 자기가 원하는 만큼 지능적’이므로 선천적인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실천성(‘작업’) 여부에 따라 바보인지 아닌지를 결정할 수 있겠다. 알랭이 말한 ‘의지’ 또한 후천적으로 그것의 발휘정도가 조절 가능하다. 의지란 것은 태어날 때부터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면서 그것의 강약이 변화되고, 습득되고,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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